​박준 농심 부회장, 대표직 사임...이병학 단독 대표제체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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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3-02-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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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 농심 부회장(왼쪽),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 [사진=농심]


박준 농심 부회장이 각자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농심은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이하 주총)에서 황청용 부사장(경영관리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박 부회장이 대표직에서 사임하면서 황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하는 것이다. 박 부회장이 대표직은 물론 사내이사까지 물러남에 따라 현재 용퇴설이 제기되고 있다. 

1948년생인 박 부회장은 42년간 농심에 몸담은 '정통 농심맨'으로, 재작년인 2021년 3월 별세한 고(故) 신춘호 전 회장의 복심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신 전 회장의 영결식에서 영결사를 낭독하기도 했다.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예정대로 안건이 통과되면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되던 농심은 이병학 단독 대표이사체제로 전환된다. 이 대표는 농심의 창업자 신 전 회장 사망 이후 아들인 신동원 현 회장이 2021년 11월 대표이사로 선임한 인물이다. 

업계에서는 신동원 회장의 '원톱 지배체제'가 본격화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박준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및 사내이사 사퇴는 농심에서 신동원 회장 원톱체제가 본격화한다고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농심 측은 "재무 및 안전 등을 책임지던 황 부사장이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후보자로 선정됐다"며 "다음 달 주총에서 박 부회장의 대표와 사내이사 사퇴 여부가 결정날 예정이다. 이후 박 부회장의 회사 근무 여부는 아직 결정난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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