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규모 7.8 강진, 현재까지 최소 19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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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2-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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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모 7.8 강진으로 튀르키예·시리아 등 195명 숨지고 800명 이상 부상

  • 향후 피해 증가할 전망

  • 이스라엘서도 지진 관측

6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포주 북부 아자즈타운의 한 병원에서 인근 튀르키예에서 일어난 규모 7.8 강진 여파로 부상한 소녀가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지진은 이날 새벽 4시 17분께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일어나 인근 시리아와 레바논 등지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튀르키예에서 강진이 발생해 최소 195명이 사망했다. 향후 피해 현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새벽 4시 17분께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규모 6.7의 여진 등 2시간 동안 42회의 여진이 이어졌다. 

오전 7시 30분께 기준(현지시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195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지진으로 튀르키예에서 최소 76명이 사망하고 440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시리아서 99명이 숨지고 334명이 다쳤으며 시리아 반군지역에서 20명이 숨졌다. 구체적으로 △튀르키예 말라타아 23명 이상 △산리우르파 17명 이상 △디야르바키르 6명 이상 △오스마니예 5명 이상 등으로 확인됐다. 가디언은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 남부 도시와 시리아 전역에 건물 수십 채가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트위터에 "지진 구조 작업을 진행한다. 지진 피해 지역에 수색 구조대를 즉시 파견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이 재난을 함께 극복하기를 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곳곳에서 지진을 느낀 국민들에게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 현황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수백 명이 무너진 건물 아래 깔려 있는 상황이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도 문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진 진원지 인근인 가지안테프에 시리아 난민 약 50만명이 살고 있다. 이곳에 난민수용소가 있어 피해 현황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한 파장은 이스라엘까지 느껴진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이스라엘 사령부가 성명을 통해 "가구 밑에 들어가 머리를 보호하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가지안테프와 이스라엘의 거리는 약 900㎞에 달한다. 또 이탈리아 당국은 해안에 쓰나미 위험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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