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자 "AI 규제해야…'맞춤형 교육' 잠재력 어마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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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2-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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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무라티 오픈AI CTO [사진=더 데일리 쇼 영상 갈무리] 

“(정부가 지금 개입하는 것은) 이르지 않다. 기술이 가져올 영향을 고려할 때 모든 사람이 참여하기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챗GPT를 공개한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가 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밝혔다.

그는 “정부의 개입이 AI의 혁신을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항상 있다. 규제 당국의 개입이 너무 이른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오히려 지금이 규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무라티 CTO는 오픈AI에서 달리(DALL-E)와 챗GPT팀을 이끌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비상장 스타트업인 오픈AI의 직원은 375명이다. 수익은 거의 없다. 그러나 현재 이 회사의 가치는 약 300억 달러(약 37조원)로 추정된다.
 
무라티는 “AI는 악용되거나 나쁜 행위자가 사용할 수 있다”며 "챗GPT가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AI에 의해 구동되는 다른 도구와 마찬가지로 사실을 지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 세계적으로 챗GPT와 같은 AI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일으켰다"며 "철학자, 사회과학자, 예술가, 인문학자 등 다양한 목소리를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무라티는 “오픈AI 및 우리와 같은 회사들이 이를 통제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대중의 인식에 불어넣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소규모 그룹이고, 기술을 넘어 훨씬 더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규제 기관과 정부를 비롯해 그 외 모든 사람들이 필요하다”며 정부 개입의 필요성을 밝혔다. 
 
무라티는 챗GPT를 ‘우리 아이(our child)’라고 불렀다. 챗GPT가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는 “지금은 연구 검토 단계이기 때문에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확신 있게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우리가 배우는 방식을 실제로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무라티는 교실에 있는 30명의 학생 각각이 선호하는 학습 방법이 다른데도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교육이 제공되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챗GPT와 같은 툴을 사용하면 각자 이해 수준에 적합한 방식으로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모델과 계속해서 대화할 수 있다”며 챗GPT가 지닌 '맞춤형 교육'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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