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대전환기 맞아 韓 경제성장률 크게 떨어질 것...새 경제질서 성장 기회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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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2-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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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세계 각국이 하나의 공급망에서 이탈하는 '대전환기'를 맞아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경제안보·저탄소 경제 등이 새로운 글로벌 경제질서로 자리 잡음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이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1회 한국은행(BOK)-대한상의(KCCI) 세미나'에 참석해 “지금 세계 경제는 패러다임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이 계속 진행되고 있고, 1995년 WTO(세계무역기구) 출범 이후 저비용․고효율을 추구왔던 기존의 하나의 시장, 하나의 공급망이 약화하고, 각자 헤어질 결심을 한 나라들이 결심을 다 했고, 그 헤어지는 일을 시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보호무역주의가 상당히 강화되고 있다”고 글로벌 경제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또 다른 측면의 변화는 저탄소 경제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 국제 공조가 강화되면서 저탄소 경제가 새로운 경제질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경제안보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하면서, 이 같은 대외환경이 우리 기업에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한국경제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금껏 열리지 않았던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야겠다”며 “친환경, 바이오 등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신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하고 중장기적으로 탄탄한 성장 기반을 저희가 마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외 경제는 2023년에도 어두운 터널을 통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저성장 기로에 선 한국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 기회를 찾는 것은 구성원 모두의 역량과 창의성이 꼭 필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상의와 한국은행은 지난해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 마련을 위한 공동연구 활성화와 공동세미나 개최에 뜻을 함께했으며, 이번 세미나는 양 기관이 그동안 성과를 발표하는 첫 번째 행사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일 서울 중구상의 회관에서 열린 '제1회 한국은행-대한상의 세미나'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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