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작년 GDP 성장률 7.6% 기록…1976년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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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1-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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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객들이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아키노 국제공항에서 줄 서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필리핀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6%를 기록하며, 1976년 이후 46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리핀 통계청에 따르면 필리핀의 4분기 GDP 성장률은 7.2%를 기록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6.5%를 웃돌았다.
 
2022년 전체 성장률은 7.6%로 1976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필리핀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인 6.5~7.5%를 상회했다.
 
필리핀 정부는 강력한 국내 수요, 일자리 증가, 보복 소비 등에 힘입어 4분기 GDP가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르세니오 발리사칸 경제 기획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중국의 리오프닝이 필리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리사칸 장관은 올해에도 6.0~7.0%에 달하는 높은 성장 목표를 고수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상승, 통화정책 강화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둔화는 위험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분석가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필리핀이 올해는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필리핀은 세계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14년 만에 최고치에 달한 뜨거운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8.1%에 달하는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필리핀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5.5%로 예상하면서 “(인플레이션과 긴축으로 인해) 필리핀이 힘든 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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