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ETN, 한 달 만에 23% 수익… "투자 타이밍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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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3-01-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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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최근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과 달러 약세 등에 힘입어 구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구리 관련 상장지수증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구리 값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중에 있어 이들 상품 가격 또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한국비철금속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은 1톤(t)당 919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말 8387달러 대비 9.57%(803달러)가 상승한 수치다. 구리 가격 상승은 지난해 말부터 달러가 약세로 전환됐고, 전 세계 구리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을 실시하면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어서다.
 
구리값 상승으로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파생상품도 상승세다. 특히 지수의 두 배의 수익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N은 연초 이후 평균 2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메리츠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은 연초 이후 23.07%가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인 7.10%의 세 배가 넘는 수치다. 또 ‘메리츠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은 22.31%로 뒤를 이었고, ‘하나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22.19%), ‘삼성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22.08%), 등도 연초 이후 2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또 수익률의 1배를 추종하는 ETN인 ‘삼성 구리 선물 ETN(H)’은 11%, ‘신한 구리 선물 ETN(H)’는 10.88%를 기록하는 등 코스피 상승률을 넘어섰다. ETF 상품인 ‘KODEX 구리선물(H)’과 ‘TIGER 구리실물’도 각각 10.98%, 7.25%를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구리 수요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에 따른 부동산 건설 등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구리 등 비철금속의 가격 상승 배경에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다른 원자재와 다르게 부동산 건설로 구리 수요는 중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리오프닝 기대가 유효한 가운데, 춘절 연휴 이후에도 최대 소비국인 중국 중심의 재고 비축이 구리 가격 강세 모멘텀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이 연준 주도의 긴축이 마무리되는 국면에서 달러 약세는 사상 최고치를 목표로 하는 구리 가격의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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