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무역대표부, 조선·해운업계 탈탄소화 솔루션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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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3-01-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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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 쿠오사 나파 CEO가 지난 17일 핀란드 대사관저에서 자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핀란드무역대표부]


핀란드무역대표부는 주한핀란드대사관과 함께 ‘핀란드의 대표 조선·해운 기술 기업 노스파워와 나파가 제시하는 해양 탈탄소화 솔루션’을 주제로 서울 성북동 핀란드 대사관저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핀란드의 조선 및 해양업은 2020년 기준 연 매출 약 117억 유로, 업체 수 1800개 이상으로 4만여 명이 종사하는 주요 산업 부문이다. 핀란드의 관련 기업들은 국제기구의 엄격한 환경규제 도입과 이에 따른 해운업계의 대응 전략에 앞서 디지털 및 친환경 관련 첨단 기술을 활발하게 연구·개발해왔다. 

이에 핀란드무역대표부는 지난 17일 노스파워와 나파가 참여하는 세미나를 통해 국내 주요 조선 및 선박, 선급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표적인 탈탄소화 솔루션을 소개하고,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보냈다.
 
김경민 주한핀란드무역대표부 선임상무관은 "핀란드는 전 세계 해양 디지털화 및 탈탄소 분야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해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핀란드의 해양 클러스터는 국제 기준에 있어 중요하다"면서 "핀란드무역대표부의 해양 클러스터는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변형 가능하며 유연한 해사 관련 기업 네트워크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분야 선구자인 나파와 노스파워를 한국의 조선·해운산업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게 돼 기쁘고 핀란드가 한국 해운산업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선박 풍력 추진 시스템 제작회사인 노스파워와 선박 설계 및 운영 소프트웨어∙데이터 서비스 기업 나파가 발표자로 나서 ‘2014년부터 다수의 선박에 장착된 로터세일 솔루션’과 ‘항로 최적화를 통한 풍력 추진 이익 극대화’ 등 사례를 비롯해 선박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다자간 플랫폼, 블루 비스비 솔루션을 설명했다. 

노스파워의 로터세일은 운영이 용이한 보조 풍력 추진 솔루션으로, 선박 장착 시 평균 5~20%까지 탄소 배출 및 연료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블루 비스비 솔루션은 계약상 혁신과 디지털 혁신을 결합해 ‘고속 항해 후 정박 대기’ 관행을 근절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15% 절감하고 있다.

투오마스 리스키 노스파워 CEO는 “한국이 최첨단 상선 건조의 선도국이라면 노스파워는 대형선박을 위한 엔진공급의 글로벌 마켓 리더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선박의 연료 소비 및 탄소배출을 20% 이상 절감하기 위해 나파와 같은 솔루션 공급업체와 노스파워 로터세일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접목하고 있다. 한국의 선주, 조선소, 선박 설계업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선박의 환경적 영향을 줄여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코 쿠오사 나파 CEO는 “조선·해운업계는 저탄소 연료가 개발돼 탈탄소화가 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으며, 목표 시한을 맞추기 위해 모든 가용 수단을 써야 한다"며 "시급한 기술 개선을 위한 고객과의 협업, 노스파워 로터세일과 나파의 항로 최적화 결합 같은 솔루션 개발을 위한 기술 기업 간의 협력, 블루 비스비 솔루션과 같은 혁신적 프레임워크 내에서의 해운사 간 협업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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