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CPI 둔화 기대에 낙관론 확산…나스닥 1% 넘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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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1-1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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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할 것이란 기대감에 나스닥 지수가 3일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이 3일 연속 오른 것은 11월 이후 처음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을 자제한 점도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45포인트(0.56%) 상승한 3만3704.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16포인트(0.70%) 오른 3919.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98포인트(1.01%) 상승한 1만742.6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필수소비재(-0.16%)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임의소비재 1.26% △에너지 0.75% △금융 0.652% △헬스케어 0.83% △산업 0.54% △원자재 1.02% △부동산 0.34% △기술 0.6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29% △유틸리티 0.04% 등을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첫 공개석상에서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필수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스웨덴 중앙은행 주최 심포지엄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기가 둔화하는 것과 같이 단기적으로 인기가 없는 조치가 요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고물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플로리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최근 몇 개월간 일부 인플레이션 지표가 하락한 것을 봤지만 우리는 아직 할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12월 CPI를 주시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완화에 베팅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준은 12월에 금리를 0.5%포인트 올렸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12월 CPI 전망치는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이다. 전월 기록한 7.1% 상승보다 속도가 둔화하는 것이다. 기대 인플레이션도 둔화세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최근 발표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5%를 기록하며 1년 반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JP모건체이스는 CPI가 예상치인 6.5% 상승보다 속도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식이 약세장 랠리를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폴 튜더 존스는 경제가 무너지기 전에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주식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봤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주식 시장이 7~8%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천연가스 가격 하락과 중국 재개방으로 인해 유럽이 올해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세계은행(WB)은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영향으로 인해 올해 세계 성장률을 기존 3.0%에서 1.7%로 하향 조정하고 경기침체를 경고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금리인상이 현재 예상보다 더 높게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통화정책의 누적 효과를 보기 위해서 인상을 일시 중단하는 데 찬성한다고 밝혔다. 

달러 인덱스는 0.039% 오른 103.221을 기록했다.

원유 수요 기대감에 유가는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근월물)은 0.6% 상승한 배럴당 80.10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0.6% 오른 배럴당 75.12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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