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말기신부전 신장이식 국내최초 7000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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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3-01-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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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신장이식팀이 신장이식 7000례를 달성했다.다. [사진=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은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장이식 7000례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1990년 뇌사자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생체 신장이식 5460건, 뇌사자 신장이식 1540건을 실시했다. 2019년부터는 연간 신장이식 건수가 400례를 넘으며 국내 신장이식 5건 중 1건을 도맡고 있다.

특히 거부반응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들에게도 신장이식을 안전하게 시행하고 있다는 게 서울아산병원 측의 설명이다. 병원은 2009년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에 처음 성공한 후 국내 최다인 986건을 진행했고, 교차반응 양성인 신장이식은 2009년 이후로 353건을 실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고위험군 환자들을 포함해도 이식신(이식된 신장) 생존율이 98.5%(1년), 90%(5년), 77.1%(10년)로 미국 장기이식관리센터(UNOS)의 이식신 생존율 99.9%(1년), 85.4%(5년)과 대등하다고 설명했다. 이식신 생존율은 이식 후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해 투석이나 재이식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의 비율을 말한다.

아울러 신장이식을 받은 7000명의 환자 가운데 수술 후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이 소실된 비율은 1% 미만이었다.

김영훈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교수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장이식을 시행하고 높은 수술 성공률을 이룰 수 있던 배경에는 체계적인 다학제 시스템이 자리해 있다”며 “수술 전후로 예상되는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신·췌장이식외과, 신장내과,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수술실, 중환자실, 병동, 장기이식센터 등 모든 의료진이 협진해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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