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주연 '더 글로리' 중국 불법 유통…"'도둑 시청' 공론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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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3-01-0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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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송혜교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중국 내 불법 유통돼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당국의 철저한 단속을 요구하며 중국 언론도 이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생을 걸고 복수를 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 직후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더 글로리'의 인기는 중국에서도 뜨겁다. 하지만 문제는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 5일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6만3119명이 시청하고 평가에 참여했다. 평점은 8.8로 높은 편. 중국에서 서비스되지 않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기 때문에 중국 내 시청자들은 불법 경로로 해당 드라마를 시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 교수는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이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더 글로리'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은) 드라마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수익구조로 삼고 있다"며 "몰래 훔쳐보고 당당하게 평점을 매기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당국은 알면서도 지금까지 (단속을) 안 해왔던 것"이라며 "올해부터라도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환구시보 등 중국 관영매체는 이러한 '도둑 시청'에 대해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보도해 불법 유통을 근절할 수 있도록 공론화를 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K-콘텐츠를 불법 유통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지옥'과 지난해 공개된 '수리남',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도 불법 스트리밍을 통해 중국 내에서 인기를 얻었던바. K-콘텐츠의 지식재산권 보호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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