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인기 떼지어 서울인근 상공 접근 추정...군, 전투기·공격헬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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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2-12-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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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에도 MDL 침범

북한 무인기 [사진=연합뉴스]

26일 여러 대의 정찰용으로 추정되는 북한 무인기가 서울 인근 상공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격추를 시도 중이다. 북한 무인기 군사분계선(MDL) 침범은 2017년 6월 이후 5년 6개월여 만이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전 10시 25분께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 여러 개를 포착해 대응하고 있다”면서 “최초 미상항적을 경기도 김포 전방 MDL 이북에서 포착한 이후 무인기로 추정·식별하고 공군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을 투입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수차례 실시했지만 북한 무인기가 지속적으로 남하해 타격 자산을 투입했다.
 
이날 북한 무인기 여러 대는 경기도 김포·파주와 인천 강화군 일대를 비행했다. MDL 이남 비무장지대(DMZ) 남쪽을 넘어와 민가 지역까지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무인기들은 남하했다 되돌아가거나 좌우로 비행하는 등 각기 달리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됐다.
 
북한 무인기는 2014년 경기 파주, 강원 삼척, 백령도 등에서 북한 무인기 잔해가 발견됐다. 2015년 8월에는 경기 화천 MDL 남쪽 상공을 북한 무인기가 여러 차례 침범했다. 2016년 1월에도 경기도 문산 지역에서 북한 무인기가 MDL을 넘어왔다가 군이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을 하자 북으로 돌아갔다.
 
가장 최근인 2017년 6월 강원 인제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는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조사 결과 해당 무인기는 전체 비행시간 5시간 30여분, 비행거리 490여㎞로 파악됐다. 성주 촬영 이후 북상하다 엔진 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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