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가동률 80% 하회···코로나19 사태 한창인 2020년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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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12-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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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의 가동률이 1년 새 2%포인트 이상 하락해 80%를 하회했다. 코로나 유행기였던 2020년 3분기 79.4% 보다도 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2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국내 200개 대기업의 2022년 3분기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가동률이 78.4%로 지난해 같은 기간 80.5%보다 2.1%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생산실적이 떨어지면서 가동률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제약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하락했으며 건설자재가 가장 심했다. 지난해 3분기 77.9%이던 가동률은 올 3분기 70.5%로 7.4%p 떨어졌다.

같은 기간 조선 기계설비(–7.4%p), 에너지(–6.4%p), 석유화학(–5.4%p), 철강(–2.5%p), 유통(–3.2%p), IT전기전자(–2.2%p), 생활용품(–2.2%p) 순으로 하락이 심했다. 아울러 공기업과 서비스 업종을 포함한 12개 업종의 가동률이 작년보다 떨어졌다.

가동률이 상승한 곳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2.5%p), 제약(0.8%p) 단 두 부문에 불과했다.

기업별로는 건설업 불황으로 관련 기업인 레미콘 및 골재 제조업체인 유진기업이 80.1%에서 52.7%로 27.4%p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반대로 쌍용 자동차는 기업의 새 주인이 바뀌면서 생산량이 증가해 60%p 가동률이 상승했다. 

매출 상위 20대 기업에서는 기아자동차(12.6%p), LG에너지솔루션(2.0%p), 현대모비스(4.4%p)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이 모두 가동률이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DS부문의 생산능력과 생산실적이 증가한 반면 DX부문에서 생산실적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가동률도 3.6%p 줄었다.

현대자동차도 가동률이 4%p 감소했다. LG전자는 전년에 비해 생산능력은 10% 이상 상승했지만 실제 생산량이 감소하며 가동률이 9.9%p 악화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생산계획 및 생산능력의 증감률을 보기 위해 생산능력(계획) 대비 실제 생산실적을 계산한 가동률로 통일했다. 사업부문 별 가동률이 별도 기재된 경우 부문별 가동률의 평균값을 사용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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