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日 방문… 애플 공급망 다각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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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12-1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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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 소니 공장을 방문 중인 팀 쿡[사진=팀 쿡 트위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일본을 방문하며 공급망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기술 전문 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이날 팀 쿡은 일본 구마모토에 위치한 소니의 카메라 센서 공장을 방문하고 아이폰14 카메라 센서 생산 시설을 둘러봤다. 

팀 쿡은 트위터에 "우리는 아이폰의 세계 첨단 카메라 센서를 생산하기 위해 10년 이상 소니와 함께해왔다"며 "오늘 구마모토의 첨단 생산 시설을 보여준 켄과 그의 팀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폰아레나는 팀 쿡의 이번 방문은 애플이 아이폰 이미지 센서 생산과 관련해 소니 외에 다른 곳과 협업할 계획이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팀 쿡의 소니 공장 방문은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5에 장착될 소니의 이미지 센서가 직전 세대의 센서 대비 2배의 집광 기능을 보유할 것이라는 닛케이아시아의 기사가 나온 후 약 2주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앞서 12일 팀 쿡은 구마모토성을 방문했고, 그렉 조스위악 애플 글로벌마케팅 부사장은 구마모토현립대학을 방문해 현지에서 애플 기술을 활용하는 대학생들과 만남을 가졌다.

구마모토는 일본 남서부 도시로 현재 TSMC와 소니의 합작 공장이 건설 중인 것을 비롯해 여러 반도체 및 첨단 기술 기업들이 위치하고 있는 일본의 반도체 도시이다. 팀 쿡은 구마모토를 방문한 자리에서 애플이 지난 5년간 일본 공급업체들에 1천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특히 2019년 이후로는 거의 1천개 현지 공급업체들에 대한 지출을 30%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공급업체로 아이폰 카메라 센서를 생산하는 소니뿐 아니라 이노우에리본산업, 신크론 등 중소기업들도 언급했다.

한편 팀 쿡은 구마모토 방문 이후 도쿄 긴자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에서 현지 직원들과 단체 사진 촬영을 한 후, 일본 게임사인 코나미를 방문했다. 그는 1981년 코나미가 만든 게임 '프로거'와 e스포츠를 거론하며 "위대한 비디오 게임은 혁신, 기술 그리고 창조성의 지평을 넓힌다"고 언급했다.

팀 쿡의 이번 일본 방문을 두고 기술 매체 모바일월드라이브는 "애플이 일부 생산을 중국으로부터 이전하면서 공급업체 기반을 다각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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