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 양극박 핵심 원재료 장기공급처 확보…5년간 1조4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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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2-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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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일알미늄으로부터 알루미늄 스트립 공급받기로

롯데알미늄이 이차전지용 양극박 원재료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공급망을 강화했다.

롯데알미늄은 조일알미늄과 약 1조4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용 양극박 원재료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롯데알미늄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국내·외 공장에 양극박의 핵심 원재료인 알루미늄 스트립(AL-Strip)을 공급받는다.

양극박은 이차전지 용량·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 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이다. 세계적으로 이차전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롯데알미늄도 양극박 중심의 사업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안산1공장 생산라인 증설, 지난해 7월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연산 1만8000t 규모 생산공장을 준공 등 이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능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합작해 미국 켄터키주에 연산 3만6000t 규모의 양극박 생산기지 공통투자도 진행 중이다.

롯데그룹 화학군 차원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배터리 소재 사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 화학군은 2030년까지 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사업에 약 7조원을 투입해 연간 매출액 7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별로는 롯데케미칼이 지난 10월 동박 제조업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결정하고 롯데알미늄, 롯데정밀화학은 각각 양극박, 동박 사업을 추진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원재료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전 세계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왼쪽),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가 12일 경북 경산시 조일알미늄 본사에서 ‘이차전지용 양극박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알미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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