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완판' 창원 vs '20곳 중 18곳 미달' 대구…차이는 공급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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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2-12-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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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3년간 6만5000여가구 신규 공급, 창원은 1만3356가구

대구 아파트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크게 보면 같은 영남 지역인데 청약만 진행하면 '완판 행진'을 벌이는 곳이 있는가 하면, 열에 아홉은 미분양이 돼 물량만 쌓이는 곳이 있다. 창원과 대구 얘기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며 분양 시장에 찬바람이 가득한 가운데 지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대표적 사례다. 바로 '공급량'이 희비를 가른 최대 요인으로 분석된다. 

7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경남 창원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4곳 모두 최소 20대 1 이상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달 29일 분양한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은 1순위 32.9대 1을 기록했으며 10월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도 21.4대 1로 완판 됐다. 지난 8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은 105.3대 1, 같은 달 분양한 창원 자이 시그니처도 27.3대 1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의 경우 하반기 20곳 청약 중 18곳이 미달했다. 10월 분양한 두류역 자이와 8월 화성파크드림만이 각각 6.52대 1, 3.11대 1을 기록했을 뿐 그 외에는 모두 1대 1 이하 경쟁률에 그쳤다.
 
미분양 물량도 계속 쌓이는 중이다. 대구는 10월까지 1만830가구가 미분양된 상태로 전국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 1933건이었던 미분양이 1년 새 급증한 셈이다. 
 
창원시 102만명, 대구시 236만명 등 두 곳 모두 100만명 이상 거주하는 대도시이지만, 분양 시장의 성패는 주택 공급량이 갈랐다. 
 
업계에 따르면 대구에는 지난해 1만6904가구가 공급된 데 이어 올해도 1만9878가구가 최종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내년에도 3만4419가구, 2024년엔 2만1175가구, 2025년 9712가구가 예정됐다. 앞으로 3년간 약 6만5000여 가구가 추가 공급되는 것이다.
 
반면 창원은 2020년 3039가구, 2021년 903가구 공급에 그쳤다. 올해도 1045가구만 입주했고 앞으로 공급량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내년에 3936가구에 이어 2024년 3923가구, 2025년 5113가구가 공급된다. 앞으로 3년간 1만3356가구가 입주를 앞둔 셈이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창원은 앞서 공급 물량이 적었던 곳으로 신축에 대한 수요가 많이 남아있다”면서 “이와 달리 대구는 공급 과잉으로 인해 미분양이 대거 발생하고 있어 이미 물량 적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창원에는 노후 주택이 많아 신축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에 따르면 경남지역 평균 아파트 연식은 18.1년이지만 창원 성산구의 평균 아파트 연식은 25.4년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의 집값 하방 압력도 분양 성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아파트값은 올해 하반기(7~11월) 3.64% 급락했고, 창원은 0.97% 떨어지며 가격방어가 상대적으로 잘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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