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94% 줄이고 경영비 확 깎는다…영천시가 가져온 마늘 농가의 '혁명'

  • 생산비 폭등 막을 스마트 농정의 이정표

화산면 대안리 일원 마늘밭에서 자주식 승용 마늘 수집기 사용법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영천시
마늘 수확 기계화 기술 연시 및 현장간담회에서 최정애 영천시 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영천시]
경북 영천시가 마늘 재배 과정에서 가장 많은 노동력과 비용이 투입되던 ‘지옥의 구간’인 수확 작업에 기계화를 도입해 인력난에 신음하는 농가 체질 개선에 전격 착수했다.
 
시는 8일 화산면 대안리 일원에서 이승돈 농촌진흥청장, 최정애 부시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마늘 수확 기계화 기술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선보인 ‘자주식 승용 마늘 수집기’는 기계화 파종이 완료된 밭에서 줄기 절단과 굴취 작업을 마친 마늘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송하는 일을 사람의 손에 의존해 왔지만 앞으로는 수확 공정을 기계가 전적으로 담당한다.
 
해당 기술을 활용할 경우 수확 작업 노동력을 약 94.5% 절감하고 경영비를 약 25.8% 줄일 수 있어 농촌 인력난 해소와 생산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마늘 수확 기계화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계화 수확에 대한 농가의 인식을 개선하는 한편 노동력과 인건비 절감을 통한 농가 경영 효율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읍 신월리에 살고 있는 김모씨는 “노동력을 94%나 줄여준다는 수치도 놀랍지만 실제로 눈으로 확인하니 기계화 수확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내년부터 이 기술을 본격 도입하면 인건비 걱정 없이 마음 편히 농사지으며 농가 경영에도 큰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최재열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마늘은 수확 과정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작목으로 일손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영천시는 마늘 기계화율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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