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리뷰 '파워 100' 발표...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 8년 연속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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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12-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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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한병철 교수·정도련 홍콩 M+ 부관장 등 포함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 [사진=국제갤러리]



영국의 저명한 현대미술 전문지 ‘아트리뷰(ArtReview)’가 1일(현지시간) ‘2022 파워 100’을 발표했다.

‘2022 파워 100’에서 75위에 선정된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은 8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진행 중인 ‘파워 100’은 전 세계 문화예술계 인물들, 그들의 활동과 영향력 등에 대한 포괄적이고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100인을 선정한다.

올해도 전 세계 각지의 패널과 관계자들이 본 심사에 참여했다. 아트리뷰는 2022년 미술계의 지변에 변화를 일으킨 작가 및 작가 그룹, 컬렉터, 큐레이터, 페어, 갤러리, 기관, 철학자 그리고 사회활동가를 포함한 명단을 발표했다.

2015년 82위로 ‘파워 100’에 처음으로 꼽힌 이 회장은 2016년 77위, 2017년 79위, 2018년 68위, 2019년 60위, 2020년 83위, 2021년 79위를 기록했다.

아트리뷰는 공식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이현숙 회장은 프리즈(Frieze) 아트페어와 세계 유수의 블루칩 갤러리들의 진출로 떠들썩해진 서울의 미술시장 열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라며 “1982년에 설립한 국제갤러리는 이미 오래 전부터 업계의 명실상부한 선두자리를 지켜 왔다”라고 평했다.

국내외 미술계를 잇는 가교 역할에도 주목했다. 아트리뷰는 “이 회장은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작가들을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올해 제13회 베네세 상(Benesse Prize) 수상자인 양혜규를 포함한 여러 작가들의 경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며 “미술사조로서 단색화의 명성을 확립하는 데 힘썼다. 올해 우고 론디노네, 하종현, 루이스 부르주아, 문성식 등 국내외 다양한 작가들의 전시를 개최했다”라고 설명했다.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 작가 [사진=국제갤러리]


작년 상반기에 국제갤러리와 공식 전속계약을 체결한 태국의 현대미술가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는 88위로 ‘파워 100’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프라하 국립 미술관, 뉴욕 카날 프로젝트(Canal Projects), 아트선재센터,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 스톡홀름 현대미술관 등 전 세계 미술 기관에서의 개인전을 통해 무생물계에도 영혼이 있다고 믿는 애니미즘, 잊힌 역사, 모호한 기억 및 개인의 서사를 다양한 매체로 풀어내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아룬나논차이 작가는 오는 15일 국제갤러리에서의 첫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또한, 한국 출신 재독 철학자로 독일과 스위스를 오가며 활동하는 한병철 전 베를린예술대 교수가 48위, 작년 11월에 개관한 홍콩 M+의 부관장이자 수석 큐레이터 정도련이 관장 수하냐 라펠과 함께 56위, 자연과 살아있는 미생물, AI(인공지능)를 아우르며 예술과 과학의 인간중심적 관계성을 탐구하는 한국계 작가 아니카 이가 57위로 선정됐다.

자카르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그룹이자 올해 ‘카셀 도큐멘타 15’의 총감독으로 선임됐던 루앙루파가 1위에 올랐고,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총감독을 역임한 세실리아 알레마니가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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