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리인벤트 2022] AWS, 클라우드 친환경 비전 확대…"2030년까지 '워터 포지티브'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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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임민철 기자
입력 2022-11-3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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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소비효율 개선, 지속 가능한 수자원 사용, 지역사회 재사용을 위한 물 반환, 물 보충 프로젝트 지원 추진

지난 2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연례 클라우드 기술 콘퍼런스 'AWS 리인벤트 2022' 행사장에 마련된 'Hydrate & Help Activation Hub' 부스에서 개발 부서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LaunchDarkly가 Fill it Forward, charity: water와 협업해 물 부족 문제 관심 환기와 관련 캠페인 홍보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임민철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30년까지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에 쓴 것보다 더 많은 물을 사회에 환원하는 '워터 포지티브'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워터 포지티브 달성을 위해 물 소비효율 개선, 지속 가능한 수자원 사용, 지역사회 재사용을 위한 물 반환, 물 보충 프로젝트 지원 등 4가지 핵심 전략을 추진한다.

AWS는 28일부터 오는 12월 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연례 클라우드 기술 콘퍼런스 'AWS 리인벤트 2022'에서 워터 포지티브 기업 목표와 이를 위한 물 소비효율 현황을 공개했다. AWS는 작년 글로벌 물 이용효율(WUE) 지표 킬로와트시당 0.25리터를 기록해 클라우드 제공업체 중 물 효율 선도 역량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AWS는 연중 대부분 기간에 데이터센터에 냉각수를 쓰지 않고 외부 공기를 활용한다. 일례로 아일랜드와 스웨덴에서 연 95% 기간 동안 데이터센터 냉각에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물을 여러 번 재사용해 냉각수 소비량을 최소화하는 현장 수처리 시스템에 투자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실시간 물 사용량 분석, 누수 식별 등으로 높은 물 효율성을 추구한다.

AWS는 지속 가능성 관점으로 재활용수, 빗물과 같은 수자원을 사용해 지역사회의 식수를 보전한다. 미국 버지니아 북부에서 로던워터(Loudoun Water)와 협력해 직접 증발 냉각 시스템에 재활용수를 쓰도록 승인받은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가 됐다. 전 세계 20개 데이터센터 냉각에 재활용수를 사용 중이고 워터 포지티브 목표를 위해 재활용수 사용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물 소비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미국 오리건주에서 AWS는 냉각수 최대 96%를 지역 농부에게 무상 제공해 옥수수, 대두, 밀 등 농작물 관개에 쓰도록 하고 있다. 

AWS 사업 지역 물 보충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현지 주민에게 담수 16억 리터를 제공했다. 이번 AWS 리인벤트 2022에서 AWS는 연 8억2300만 리터 이상의 물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인도에서 워터에이드와 상수도 시스템, 지하수 재충전 프로젝트를 완료했고 영국에서 더 리버 트러스트, 액션 포 더 리버 케넷과 협력해 템스 강 지류에 습지 두 곳을 조성 중이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올 겨울부터 프레시워터 트러스트, OHWD와 함께 코섬니스 강물을 사용해 지하수를 재충전할 계획이다.

아담 셀립스키 AWS 최고경영자(CEO)는 "수 년 안에 세계 인구 절반이 물 부족 지역에 살 것으로 예상돼 모든 사람이 물에 접근하게 하려면 이 귀중한 자원을 보존하고 재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혁신적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클라우드 운영에서 물 관리(stewardship)에 앞장서고 사업 지역에서 쓴 양보다 많은 물을 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AWS 모기업 아마존은 앞서 기후 복원력이 있는 물과 위생 솔루션을 제공할 '물&기후기금(Water&Climate Fund)' 출범을 지원하기 위해 워터닷오알지에 1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이 기부금은 오는 2025년까지 100만 명의 물 접근성을 확대하고 물 부족 지역 인구에 매년 물 30억 리터를 제공하는 데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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