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접경지서 남북 민생협력 구축되면 한반도 안보 우려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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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11-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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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비무장지대(DMZ) 그린평화지대화 국제포럼' 개회사

권영세 통일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1일 접경지에서의 남북 간 민생협력 토대가 단단히 구축되면 한반도 안보 우려를 해소하고, 보다 큰 남북관계 발전도 이뤄나갈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권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에서 통일부가 주최한 '2022 비무장지대(DMZ) 그린평화지대화 국제포럼' 개회사에서 "윤석열 정부는 대북정책의 이어달리기를 토대로 북한 비핵화 이전이라도 가능한 남북교류와 협력은 적극 추진하는 것을 분명한 원칙으로 세워놓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포럼이 열린 파주에 대해 "정전협정이 체결된 북한 개성시 장풍군에 인접해 있으면서 남북 협상의 중심인 판문점을 관할하고 있는 문자 그대로 분단의 현장"이라며 "DMZ 서쪽 끝 임진강 하구와 한강 하구의 출발점에 위치해 수륙양면으로 남북 교류 협력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6·25 전쟁으로 DMZ가 생긴 이후 남북이 첨예하게 대처하며 사람들의 왕래가 제한되면서 세계적으로도 귀한 생태계 보호로 변모됐다"라며 "역대 정부는 DMZ를 평화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를 제의하고 정책적 노력을 펼쳐왔으며 남북 당국 간 의미 있는 합의도 이뤄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DMZ를 그린평화지대로 만들어 남북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을 평온하게 지키고 엄중한 현실을 평화적으로 풀어나가는 한편 그린데탕트와 접경지역에서의 남북 협력을 바탕으로 남북 관계의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지난 여름 정부가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북측에서 남북 공유 하천 댐을 방류하게 되면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해줄 것으로 요청했다"라며 "북측 응답이 없어서 안타까웠지만 작은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작은 협력을 통해 상호 신뢰가 하나하나 쌓여나가면 접경지역에서의 산림보호, 전염병, 재난재해 등 많은 분야에서 민생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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