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가접종률 제고 박차··· 정기석 "부작용 감수할 가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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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2-11-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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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21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고위험군 동절기 예방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정부는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접종 참여를 재차 당부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3만명이 넘었는데 이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독감환자의 100배를 넘는 숫자"라며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독감 백신 접종률에 훨씬 못 미치고 있어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전날 0시 기준 3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20년 2월 20일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지 2년 9개월 만이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35명 늘어나 누적 3만66명이다.

하지만 2가백신(개량백신)을 활용한 추가접종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개량백신 추가접종률은 60세 이상 대상자(4개월 내 접종자·확진자 제외) 중 17.3%다. 감염취약시설의 경우 대상자 대비 17.6%가 접종을 마쳤다. 18세 이상에서는 대상자 중 5.9%만이 접종을 완료했다. 

정 위원장은 "그동안 독감이 겨울철 가장 위험한 감염병이었는데 이제는 더 위험한 코로나가 있다"며 "코로나 백신을 먼저 맞고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게 위험회피 수단으로서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적극적인 예방접종을 통해 지금까지 약 12만명 정도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가 있었다"며 "지금 17%대에 머무르는 접종률이 지난 4차 접종 때처럼 60%까지는 올라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백신 안전성 우려에 대해서는 부작용 문제가 많이 안정됐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코로나19 백신은 국내에서 1억3000만회분, 전 세계적으로 130억회분이 접종됐다"며 "현재까지 안전성 문제로 백신접종 정책을 달리한 곳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은 중증·사망뿐만 아니라 후유증까지 낮춰준다"며 "(접종) 부작용을 어느 정도 감수하면서 맞을 가치가 있다.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반드시 맞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위원장은 백신뿐 아니라 항바이러스제 치료제 처방도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최소 고위험층의 절반 정도는 처방이 돼야 하고, 특히 70세 이상은 100% 처방을 해야 된다"며 "팍스로비드가 병용금기약물이 많아 처방이 어렵다면 라게브리오 처방을 적극적으로 하면 된다. 고위험군에게 두 가지 약 중 한 가지 약이라도 꼭 처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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