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봉화 광산사고에 "모든 가용 인력·자원 투입해 구조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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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10-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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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의 현장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로 바뀌는 현실이 안타깝다"

[사진=윤석열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은 경북 봉화 아연 광산 고립 사고와 관련해 "소방청과 관계기관은 모든 가용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9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생계를 위해 일하는 생활의 현장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로 바뀌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20대 제빵 노동자, 건설 현장 50대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 등 땀 흘려 일하는 분들의 연이은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 가눌 길이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도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발생 후 책임을 묻는 처벌 위주의 정책만으로는 소중한 생명의 희생을 막을 수 없다"며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산업재해 대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로드맵 관련 언급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산업재해 예방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누구나 안심하며 일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부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생명과 안전이 가장 소중하다는 인식을 우리 사회가 함께하지 않는다면 사고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함께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6일 경북 봉화 재산면 갈산리에 있는 아연 채굴 광산에서 펄(토사) 약 900t이 수직 아래로 떨어져 사고가 발생했다. 조장 박모씨와 보조작업자 박모씨 등 2명이 제1수갱 지하 190m 지점에서 작업 도중 매몰 사고를 당했다.

낮 12시 기준 이들이 고립된 지 66시간이 됐지만 아직 구출하지 못하고 있다. 구출 현장인 갱도에서는 광산 구조대원 28명이 4교대로 진입로를 확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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