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저수율 7.5%를 기록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오룡저수지의 갈라진 바닥이 드러나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극한 폭염이 계속되면서 농작업 중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가축 수십만 마리가 폐사하는 등 농축산업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당분간 무더위와 강수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도 대응 수위를 높였다.
3일 기상청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광양 41.1도, 밀양 39.6도, 대구 39.0도, 의령 38.8도 등으로 치솟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대구·경북, 경남 일부 지역에 이어 서울 동남·서남권과 경기 오산·안성·여주 서부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수도권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일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나타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노약자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도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된다는 의미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2일 오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로 격상했다. 폭염 중대본 2단계 가동은 2023년 8월 이후 3년 만이자 2018년 폭염이 자연재난에 포함된 이후 두 번째다. 폭염 중대본 2단계는 향후 3일 이상 전국 육상국지예보구역의 60% 이상에서 일 최고기온 35도 이상이 예상되거나, 40% 이상 60% 미만에서 38도 이상이 예상될 경우 가동된다.
농업 분야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농작업 중 인명피해다. 지난 2일 충남 당진시에서 논일을 하던 60대 남성이 논 옆 도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날 당진시의 한 밭에서 작업하던 80대 남성도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부산 강서구 주택 텃밭에서 일하던 70대 남성과 경기 김포시 비닐하우스에서 작업하던 80대 남성도 목숨을 잃었다. 당국은 이들이 폭염 속에서 농작업을 하다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농업인은 고령층 비중이 큰 데다 야외 작업이 많아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하다. 질병관리청의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집계에 따르면 전체 온열질환자 4460명 가운데 농업 분야 종사자는 685명으로 15.4%를 차지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29명 가운데 농업 분야 사망자는 7명으로 비중이 24.1%에 달했다. 최근 3년간 전체 온열질환자 가운데 농업 분야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15%를 웃돌았다.
가축 폐사와 농작물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돼지 2만8194마리와 가금류 40만4256마리 등 총 43만2450마리로 집계됐다. 사과와 복숭아는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과실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는 일소(햇볕데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일소 피해를 입으면 상품성이 떨어져 출하가 제한될 수 있다.
폭염 장기화에 강수량 부족까지 겹치면서 농업용수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기준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경남 지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각각 47.7%, 40.4%로 전년 동기보다 28%, 45% 낮았다. 지역의 대표적인 저수지인 나주호와 주남저수지의 저수율도 각각 54.8%, 34.8%로 1년 전보다 17%, 47% 낮은 수준이다.
가뭄이 장기화되면 지역의 주요 농산물 작황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남광주 지역은 국내 최대 쌀 주산지이고 경남은 딸기·파프리카 등 시설채소 생산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가뭄이 심한 경상·전라 지역에 21억원의 긴급 추가 지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하천 굴착과 양수시설 설치, 급수차 동원 등 단기간에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데 활용된다. 또 농업인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특보가 발효된 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 농작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3일 기상청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광양 41.1도, 밀양 39.6도, 대구 39.0도, 의령 38.8도 등으로 치솟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대구·경북, 경남 일부 지역에 이어 서울 동남·서남권과 경기 오산·안성·여주 서부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수도권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일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나타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노약자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도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된다는 의미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2일 오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로 격상했다. 폭염 중대본 2단계 가동은 2023년 8월 이후 3년 만이자 2018년 폭염이 자연재난에 포함된 이후 두 번째다. 폭염 중대본 2단계는 향후 3일 이상 전국 육상국지예보구역의 60% 이상에서 일 최고기온 35도 이상이 예상되거나, 40% 이상 60% 미만에서 38도 이상이 예상될 경우 가동된다.
농업인은 고령층 비중이 큰 데다 야외 작업이 많아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하다. 질병관리청의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집계에 따르면 전체 온열질환자 4460명 가운데 농업 분야 종사자는 685명으로 15.4%를 차지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29명 가운데 농업 분야 사망자는 7명으로 비중이 24.1%에 달했다. 최근 3년간 전체 온열질환자 가운데 농업 분야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15%를 웃돌았다.
가축 폐사와 농작물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돼지 2만8194마리와 가금류 40만4256마리 등 총 43만2450마리로 집계됐다. 사과와 복숭아는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과실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는 일소(햇볕데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일소 피해를 입으면 상품성이 떨어져 출하가 제한될 수 있다.
폭염 장기화에 강수량 부족까지 겹치면서 농업용수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기준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경남 지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각각 47.7%, 40.4%로 전년 동기보다 28%, 45% 낮았다. 지역의 대표적인 저수지인 나주호와 주남저수지의 저수율도 각각 54.8%, 34.8%로 1년 전보다 17%, 47% 낮은 수준이다.
가뭄이 장기화되면 지역의 주요 농산물 작황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남광주 지역은 국내 최대 쌀 주산지이고 경남은 딸기·파프리카 등 시설채소 생산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가뭄이 심한 경상·전라 지역에 21억원의 긴급 추가 지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하천 굴착과 양수시설 설치, 급수차 동원 등 단기간에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데 활용된다. 또 농업인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특보가 발효된 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 농작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