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낙동강에 '총유기탄소 수질오염총량관리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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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10-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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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하반기부터 3년간 시범사업 실시

폭염이 이어진 지난 8월 4일 경남 창녕군 길곡면과 함안군 칠북면 경계에 위치한 창녕함안보 일대 낙동강에서 녹조가 관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환경부는 낙동강에 총유기탄소(TOC)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질오염총량관리제란 상수원 수질을 관리하기 위해 수계구간별로 목표 수질을 설정하고, 배출할 수 있는 수질오염물질 총량을 할당해 관리하는 제도다. 

TOC는 물속 유기물질 양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시료를 고온으로 태우면 생기는 이산화탄소로 탄소 총량을 측정하는 것으로, 물속 유기물을 90% 이상 가늠할 수 있다. 20~40% 수준인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보다 측정 비율이 높아 난분해성 유기물질까지 관리가 가능하다.

환경부는 제도 도입에 앞서 내년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낙동강 주요 지류인 금호강과 남강 유역에서 'TOC 총량관리'를 시범 실시한다.

이곳들은 낙동강 하류이자 부산 수돗물 취수원인 물금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따라서 이 일대 수질을 개선하면 낙동강 하류 수질이 나아진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앞서 낙동강에선 2004년부터 BOD와 총인(T-P)에 관한 수질오염총량관리제가 적용되고 있다. 이후 2020년 현재 오염물질 배출량이 2004년보다 63%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BOD 농도는 37%, 총인 농도는 66% 각각 줄었다. 반면 TOC 농도는 2011년 3.7㎎/ℓ에서 2020년엔 4.4㎎/ℓ로 19% 늘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2026년에 종합 분석한 뒤 사업 범위를 낙동강 모든 수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총유기탄소 총량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낙동강 수계의 난분해성 유기물질 관리를 강화하고, 녹조 등 수질문제 해결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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