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타링크 어이할꼬…우주환경보호 논의에 13개국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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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10-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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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차 국제우주쓰레기조정위원회 한국총회

  • 급증하는 군집위성 발사 프로젝트 현안 부상

  • 13개국 전문가 100명 10~14일 제주서 논의

[사진=아주경제 DB]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이해 우주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커진 가운데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같은 저궤도 군집위성 발사 프로젝트가 각국 우주개발기관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국제우주쓰레기조정위원회와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항우연이 주관하는 제40차 국제우주쓰레기조정위원회 총회(IADC·Inter-Agency Space Debris Coordination Committee Meeting)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우주쓰레기로 인해 불거진 지구 궤도상 환경문제에 대해 각국 우주청, 우주개발기관과 기술·과학 연구활동을 협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CC에 우주 전문가 100명이 모여 미국 스페이스X사 스타링크 같은 위성 발사 프로젝트가 급증한 데 따라 우주환경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 필요성과 우주쓰레기 능동제거 서비스 환경 여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발사체, 인공위성, 탐사선 등 항우연의 우주시스템 개발 및 운영, 우주상황인식 및 우주교통관제에 관한 주요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주쓰레기 경감을 위한 국제협력과 국제공동연구의 활성화를 통해 우리나라와 전 세계 참여국의 연구역량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10일 개회식을 통해 "한국은 1톤 이상의 실용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할 수 있는 국가로서 전 세계와 나란히 우주를 개발하는 동시에 우주환경을 보호하는 역할도 충실히 해야 한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미래 우주경제 시대를 대비한 장기지속성 확보와 관련된 다양하고 의미 있는 기술적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우주쓰레기조정위원회는 미래 우주활동 장기지속성을 위한 4개 분야(관측·환경·보호·완화) 실무반(working group)과 운영반(steering group)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인도, 중국, 유럽연합, 한국, 캐나다, 이탈리아 등 13개국이 위원회에 참여 중이다. 위원회 대표단을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프랑스우주국(CNES),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 각국 우주청이 맡고 있다.

한국은 2014년부터 우주개발전문기관인 항우연을 중심으로 한국대표단을 구성해 위원회에 가입했다. 한국대표단은 관측·환경·완화 실무반과 운영반에서 활동 중이다. 작년부터 국제우주쓰레기조정위원회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이번 총회를 총괄하고 있다. 이번 총회를 마무리하면 한국대표단은 지난 1년간 수행한 위원회 의장직을 ESA로 이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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