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SK가스, 수소사업 위해 '맞손'...합작법인 롯데SK에너루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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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0-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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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가 부생수소 기반 발전사업, 수송용 수소 사업 등을 위해 손을 잡았다.

7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3사는 합작법인 롯데SK에너루트 설립 절차를 최근 마무리했다. 신설법인의 사명에는 ‘새로운 미래 에너지 산업의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뿌리 같은 기업’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지난달 국내외 5개국의 기업결합승인을 완료한 롯데SK에너루트는 공동 대표이사도 선임했다. 초대 공동 대표이사는 김용학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부문장, 심영선 SK가스 수소사업담당이 맡는다.

롯데SK에너루트는 첫 사업으로 약 3000억원을 투입해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에 부생수소를 활용하는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연료전지발전소는 이달 인허가 신청을 시작으로 2025년 상반기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50만MWh(메가와트시)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총 12만 가구(4인 가구 기준)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부생수소 생산자인 롯데케미칼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위해 원료를 공급하고 울산공장 내에 관련 사업부지를 제공한다. 또 그룹 내 계열사를 통한 수소 모빌리티 수요처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환경 구축에 나선다.

SK가스도 관계사를 통해 부생 수소를 공급하고 발전사업, LPG(액화석유가스) 충전사업 등에서 보유한 역량을 바탕으로 합작법인의 성장을 지원한다. 산업용 가스 분야의 기술력을 보유한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사업과 관련된 전문지식·기술을 제공한다.

한편 롯데SK에너루트는 향후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청정수소·암모니아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윤병석 SK가스 대표,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가 지난 6월 수소 합작사업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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