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베 국장에 '부총리급' 전직 장관 파견...英 국장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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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9-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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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오는 27일 열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에 완강(萬鋼) 전 과학기술부 부장(장관)을 파견한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으로부터 완강 전 부장을 파견한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1952년 출생인 완강 전 부장은 상하이 퉁지대학 총장, 아우디 임원 등을 거쳐 2007~2018년까지 중국 과학기술부 부장(장관)을 역임했으며 2008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을 맡고 있다. 또 중국 소수정당에 속하는 '치공당(致公党)' 주석직을 맡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중국은 완강 전 부장의 파견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은 상황이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누구를 파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것"이라고만 대답할 뿐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과 비교된다며 중국 당국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는 중국 공산당 서열 8위인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파견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정협 부주석은 부총리급이지만 최근 일본과의 갈등 등 이유로 중국이 파견 인사의 격을 낮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중·일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는 다시 갈림길에 섰다. 특히 대만을 둘러싸고 갈등이 고조되면서 관계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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