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에너지 가격 상한제, 근본적 해결책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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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9-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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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가 ‘에너지 가격 상한제’와 관련해 “단기적으로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나세르 CEO는 이날 스위스에서 열린 포럼에서 이와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경기 침체 우려에도 세계 원유 수요는 여전히 건강하고 경기가 회복 국면으로 돌아설 경우 심각한 에너지 가격 상승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끝나더라도 에너지 문제는 지속할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석유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로 유럽을 압박하는 가운데 아람코 최고경영진에서 이와 같은 의견이 나온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유럽 각국이 러시아산 가스에 가격상한제 도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유럽연합(EU)은 가격 상한제와 관련해 의견을 일치시키지 못하고 있다.
 
아람코는 올해 2분기 484억 달러(약 67조원)의 순이익을 거둔 글로벌 기업이다. 회사는 경기 침체 우려가 존재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향후 10년간 원유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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