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초점] 극장가 '신작 가뭄', 재개봉작이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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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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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재개봉하는 영화들 [사진=각 영화 포스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일상을 되찾는 듯했던 극장가가 다시금 썰렁해졌다. 여름 기대작이 예상 밖 흥행 부진을 겪으며 추석 성수기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500만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그 외 눈에 띄는 신작을 만나기는 어렵다.

극장가 신작 가뭄이 길어지는 가운데 영화 '아바타'부터 '사랑은 비를 타고' '젊은 남자'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등 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할 만한 재개봉작들이 줄지어 극장을 찾는다. 검증받은 작품들인 만큼 보릿고개를 맞은 극장가가 숨통을 트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333만8863명(이하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며 새 역사를 쓴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는 오는 21일 4K HDR(High Dynamic Range)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아바타 리마스터링'은 행성 판도라와 지구의 피할 수 없는 전쟁 속에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로 거듭난 '제이크'와 나비족(Na'vi) '네이티리'가 선택해야 할 단 하나의 운명을 그리고 있다. 리마스터링 버전은 연말 개봉할 속편 '아바타: 물의 길'을 앞두고 팬들에게 '복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TV 화면으론 다 채울 수 없던 작품 고유의 규모와 감동을 스크린으로 재확인할 뿐만 아니라 3D를 더해 극장에서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같은 날 개봉 70주년을 맞은 뮤지컬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도 극장 개봉한다. 4K 리마스터링으로 만나게 될 '사랑은 비를 타고'는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 시대로 변화를 맞이한 할리우드에서 영화배우 '돈 록우드'(진 켈리 분)와 배우 지망생 '캐시 셀든'(데비 레이놀즈 분)이 함께 뮤지컬 영화를 만드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당시 최고의 뮤지컬 배우 진 켈리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영화는 지금까지도 뮤지컬 영화의 걸작으로 불리고 있다. 그 시대 할리우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배우들이 선사하는 화려한 춤과 노래를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담아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톱스타로 거듭난 이정재의 영화 데뷔작 '젊은 남자'도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개봉한다.

영화 '젊은 남자'는 스타가 되기 위해 질주하는 모델 지망생 청년의 꿈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개봉 이후 별도의 부가서비스가 되지 않았던 해당 영화는 이번 재개봉으로 28년 만에 다시 팬들과 만나게 돼 의미 깊다.

영화 '젊은 남자'는 33회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자배우상을 포함한 주요 시상식에서 4개 상을 휩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정재와 배우 신은경, 이응경, 김보연과 더불어 올해로 사망 3주기를 맞은 姑전미선 배우의 그리운 신인 시절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부지영 감독의 데뷔작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도 14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개봉한다. 외모, 성격, 취향은 물론 사고방식도 다른 자매 '명주'(공효진 분)와 '명은'(신민아 분)이 오래전에 자취를 감춘 '명은'의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그린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공효진, 신민아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제주도에서 생선 가게를 운영하며 홀로 초등학생 딸을 키우고 있는 언니 '명주' 역에는 공효진, 가족에 대해 원망을 품은 채 제주도를 떠나 혼자 서울에서 사는 동생, '명은'역에 신민아가 맡아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2008년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섹션에 소개되어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끌어내며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여성 감독의 최근 중요한 복원 작품을 모은 '복원:아카이브의 맹점들' 섹션에 소개되어 영화제에서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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