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값 상승 1위 세종의 반전→올해 하락률 1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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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2-09-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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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7월 넷째 주 이래 60주 연속 가격 하락

 

세종시 아파트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몇 년간 최고의 호황기를 누리던 세종시 부동산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반전의 상황을 맞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둘째 주(12일 조사 기준)까지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7.11%, 전셋값은 10.24% 각각 떨어졌다. 매매·전세가 모두 전국 17개 시도를 통틀어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앞서 세종시는 2020년 부동산원 통계로 아파트 매매가가 44.93%, 전셋값이 60.60%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었다.
 
당시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행정수도 이전 이슈로 인한 호재로 수요가 몰렸고, 세종시 부동산은 역대급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세종시 아파트는 2020년 단기적인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금리 인상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으로 인해 하락 반전했다.
 
지난해부터 가격 오름폭이 둔화하기 시작하더니 매매가는 지난해 7월 넷째 주 이래 60주 연속, 전셋값은 11월 넷째 주 이후 43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아파트값은 1.26% 떨어져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별 낙폭이 1%대로 확대하기도 했다.
 
아울러 세종시는 아파트 매매가보다 전세가 하락 폭이 더욱 가파른 상황이다.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째 월 1%대의 높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세종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7668가구에서 올해 3793가구로 반 토막이 나고, 내년(3092가구)과 2024년(3360가구)에도 3000가구에 그칠 예정인데도 전셋값이 장기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거래가 또한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최고가 9억5000만원을 기록했던 도램마을 10단지 84㎡의 경우 지난 7월 6억7000만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해 2억8000만원이 내렸고, 범지기마을 4단지 전용면적 84㎡는 5억3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 대비 2억2000만원이 떨어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몇 년간 세종지역 아파트는 급격하게 가격이 뛰었기 때문에, 조정도 크게 오고 있는 것"이라며 "국회 이전 사업 등이 지지부진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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