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온‧오프라인 연결 위한 '매장 혁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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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2-09-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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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에이티브 데이' 열고 매장 재단장 및 전시 혁신 청사진 밝혀

  • 트렌드·스토어·채널·브랜드 등 4개 분야 혁신 이어가 경쟁력 강화

김윤희 한샘 R&D본부장이 지난 8월 31일 열린 크리에이티브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샘]



한샘이 매장 전시 혁신 방안과 온·오프라인 시너지 전략의 청사진을 내놨다. 밀레니얼 세대를 충성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테마별로 재단장하고, 온라인 한샘몰·한샘닷컴 통합 플랫폼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한샘은 전날 ‘크리에이티브 데이(Creative Day)’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밀레니얼 세대 고객과의 연결’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한샘은 이 자리에서 △트렌드 △스토어 △채널 △브랜드 등 4개 분야의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한샘은 트렌드를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핵심 타깃으로 설정했다. 이들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차별화된 쇼핑 경험에 대한 수요가 높은 계층이다. 한샘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건축디자인 전문 기업 ‘아키모스피어’와 협업을 통해 브랜드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매장 전시 전략을 제시했다.
 
한샘 매장 재단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즐거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한 매장’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먼저 거실·침실·서재 등은 고객의 취향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디자인적 요소를 강화한 ‘페어링 존’으로 진열된다. 수납·자녀방과 같이 공간에 맞춘 전문 상담이 필요한 카테고리는 체험 및 상담·설계에 특화된 ‘테이스팅 존’으로 재단장한다. 상품 수량에 집중하기보다는 고객 취향에 따른 ‘테마’를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한샘은 표준화된 매장 대신 지역·상권에 따라 차별화된 맞춤형 매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홈 리모델링 매장 전시 구성도 고객 친화적으로 변화한다. 모델하우스는 디지털 아트가 적용된 실시간 체험 공간으로 변신한다. 자체 3D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와 같은 한샘의 디지털 역량도 집대성된다. 쇼핑을 넘어 인테리어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매장으로 변신하는 셈이다. 한샘은 내년 상반기 오픈하는 문정점을 시작으로 새로운 전시 구성을 적용한 홈 리모델링 전문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해당 매장들은 내년에 선보이는 한샘몰·한샘닷컴 통합 플랫폼과 유기적으로 결합된다. 한샘 통합 플랫폼은 2만개 이상의 홈 리모델링 콘텐츠를 갖춘 정보 탐색 채널로 개발해 고객의 자연스러운 진입을 유도한다. 이어지는 설계·견적·시공관리 등 과정에서는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의 협업이 이어진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한샘은 브랜드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한샘은 지난달 말 매트리스 브랜드 ‘포시즌’의 브랜드 메시지 ‘침대피로’를 통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나선 바 있다. 브랜드화가 뚜렷한 침대 시장에서 소비자 인식을 확대해 한샘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려는 시도다. 오는 4분기부터 홈 리모델링 사업의 브랜딩 작업도 진행한다.
 
김윤희 한샘 R&D본부장은 “디지털 기기 활용에 익숙한 밀레니얼과 Z세대가 유통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지만, 이들은 차별화된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니즈도 높아 ‘피지털(Phygital: Physical+Digital)’ 역량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와 한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새로워진 한샘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경험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앞으로 한샘은 다양한 수단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설명해 주는 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단순히 고객에 긍정적 이미지를 주는 것을 넘어, 고객 관점에서 접근해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끊어지지 않는 고객 경험을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 실적보다 고객이 신뢰하고 호감을 느끼는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장기 전략에 기반해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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