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지해줄 것 요청

김진표 국회의장은 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오른쪽)과 회담하고 방산, 원전 등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사진=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6일(한국시간)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섰다. 김 의장은 폴란드 의회를 예방해 우리나라 원전산업의 경쟁력을 홍보하고,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의 국회의사당을 예방해 엘쥐비에타 비테크(Elzbieta Witek) 하원 의장과 1시간에 걸쳐 회동했다. 양국은 이날 경제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회동을 통해 "양국은 어려운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도 단기간에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뤘다"며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동시 가입했으며, 교역·투자·방산·인프라를 아우르는 다방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천연가스 무기화에 맞서 대규모 원전 건설 계획을 추진 중인 폴란드를 상대로 우리 원전 산업의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원전 6기 건설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아는데,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지역에 한국형 원전 4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상업운영을 시작했다"며 "경제성·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할 뿐 아니라 한국 기업은 공기도 잘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비테크 의장도 "원전은 에너지 가격 안정과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부연했다.

김 의장은 폴란드 의회로부터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와 관련해 지지를 약속받기도 했다. 폴란드는 인접국인 우크라이나의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후보국 자격이 9월 7일까지 정지된 상태인 만큼 상황에 따라 부산에 대한 지지를 감안해달라는 것이다.

김 의장은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지지를 결정한 것으로 알지만, 우크라이나는 9월까지 후보국 자격이 정지된 상태"라며 "우크라이나가 후보국에서 사퇴할 경우, 폴란드가 대한민국을 지지해달라"고 했다. 이에 비테크 의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같은 날 폴란드 의회 예방 외에도 폴란드에 주재하고 있는 동포 및 기업인들을 상대로 만찬 간담회를 열어 현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의장은 바르샤바 인터콘티넨털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동포·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우리나라 300개 기업이 폴란드에 투자한 것이 폴란드 전체 투자액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라며 "재외동포 기본법 제정, 재외동포청 설치 등 숙원을 해결해서 재외동포의 지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를 방문할 계획이다. 루마니아에서는 상원의장 직무대행과 하원의장을 예방하고, 각부 부처 장관들과도 만난다. 이번 순방에는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과 백혜련·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했다. 또한 박경미 국회의장 비서실장,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순방 수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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