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바다'에서 기온 일정한 지역 발견...유인 기지 후보지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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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7-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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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 달 궤도 탐사선, 고요의 바다에서 섭씨 17도 유지하는 지역 발견

  •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동굴 가능성 커...방사선, 운석 등 우주 환경에서 보호

NASA 달 궤도선이 촬영한 '마리우스 힐'[사진=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궤도 무인 탐사선 LRO(Lunar Reconnaissance Orbiter)가 '달의 바다'에서 기온이 섭씨 17도 내외인 지역 발견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운석 구덩이(크레이터)나 지하 공동 등으로 추정되며, 향후 달 기지 건설을 위한 주요 지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달은 낮 기온이 약 127도로 높은 반면, 밤에는 영하 173도로 떨어질 만큼 일교차가 크다. 이 때문에 NASA는 달 탐사를 통해 인류가 이러한 우주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

달 지하 공동은 지난 2009년 처음 발견됐다. 이후 과학자들은 달 공동을 탐험하거나 거주 시설을 지을 수 있는지 연구해왔다. 이러한 자연 지형은 우주 방사선, 태양 복사열, 미세 운석 등으로부터 우주 거주시설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지구과학 저널 '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여개의 크레이터 중 16개는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용암 동굴일 가능성이 크다. NASA는 이러한 크레이터가 안정적인 기온을 제공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향후 달 탐사에서 이를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NASA LRO는 '고요의 바다(Mare Tranquillitatis)'로 알려진 달 지역에서 지름 100m 지역의 열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해당 지역의 영구음영 범위에서는 일교차가 크게 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놓은 곳은 섭씨 약 63도 내외를 유지했고, 낮은 곳은 섭씨 약 17도를 유지했다.

달의 하루는 약 29.5일로 낮과 밤이 각각 15일씩 연속된다. NASA 연구팀은 이러한 환경에서도 달의 음영 지역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NASA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달 유인 탐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달 영구음영지역에 유인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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