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파월 한마디에 亞증시 '요동'...中증시만 나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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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6-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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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경기 개선 등에 中증시 1%대 상승

 

[사진=로이터]

아시아 주요 증시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중국 증시만 나 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411.56포인트(1.54%) 하락한 2만6393.04로 장을 닫았다. 토픽스 지수는 22.75포인트(1.20%) 내린 1870.82로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도쿄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존재하지만 물가가 더 중요하다"며 최우선 정책이 물가 안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는 탄탄해 긴축 정책을 견딜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연준이 과도하게 긴축을 단행하는 리스크가 있지만, 이보다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가 잡힐 때까지 금리 인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는 위축됐다.

반면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10포인트(1.10%) 상승한 3398.6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 중 한때 3400선을 웃돌기도 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99.70포인트(1.57%) 오른 1만2896.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41.99포인트(1.52%) 뛴 2810.60으로 장을 닫았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경기 회복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에 호텔·관광주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앞서 방역 당국은 해외 입국자의 자국 내 이동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간을 단축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개선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6월 중국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모두 4개월 만에 위축 국면에서 벗어났다.

중화권 증시도 약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14.40포인트(2.72%) 급락한 1만4825.73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37.10포인트(0.62%) 하락한 2만1859.79로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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