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 개청 이래 3선 시장 최초…미군기지 개발 등 굵직한 성과 내'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30일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부인 윤지인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이 12년의 시장직을 마감하고, 30일 이임했다.

안 시장은 30일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공무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가졌다.

안 시장은 이임사에서 "시민과 함께 즐거워하고 슬퍼하며, 일할 수 있었던 12년간은 내 인생에서 가장 보람되고, 영광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또 "취임 때부터 지금까지 시장으로서의 소명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며 "미진하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시민과 '희망도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공직자와 한 뜻으로 전진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민선 8기에서 지금까지 의정부시가 이뤄낸 업적을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믿는다"며 "의정부시는 멈추지 말고, 경기도, 나아가 통일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뻗어가야 하고, 김동근 시장이 그 사명을 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의정부시장이 아닌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의정부시 개청 이래 최초로 3선에 성공해 민선 5~7기 12년간 의정부시장을 지냈다.

'의정부시의 가치를 높였습니다'를 앞세워 '섬김·소통·복지·창의 행정'으로 시정을 이끌었다.

재임 기간 주요 성과로 '미군기지 도시개발', '복합문화융합단지', '광역교통', '혁신교육', '녹색도시' 등이 꼽힌다.

안 시장은 지난 12년 간 캠프 홀링워터, 캠프 시어즈, 캠프 에세이욘, 캠프 라과디아, 캠프 잭슨, 캠프 카일 등 미군기지 8곳 중 6곳의 반환을 이끌어냈다. 이중 캠프 클라우드와 캠프 스탠리 등 반환을 앞두고 있다.

캠프 홀링워터는 역전근린공원으로 조성됐다.

캠프 시어즈는 광역행정타운으로 개발됐고, 유류저장소가 있던 일부 부지에는 미래직업체험 시설과 호텔, 아파트 등이 조성되고 있다.

캠프 에세이욘에는 미군기지에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국내 첫 사례로 의정부 을지대병원과 의정부캠퍼스가 건립돼 개원·개교했다.

캠프 라과디아는 근린공원 및 도시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캠프 잭슨과 캠프 카일에는 문화예술 복합단지와 창업·주거·여가·공공청사로,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캠프 스탠리에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인 e-커머스 물류단지 건설을 추진해왔다.

특히 안 시장은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에 공을 들여왔다.

산곡동 62만1000㎡에 문화, 쇼핑, 관광, K-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단지로, 아파트도 함께 들어서는 사업이다.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해제하고, 민·관 공동이 개발에 참여하는 도시개발사업의 롤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4만명 일자리 창출과 1조7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며 의정부의 '100년 먹거리'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시장의 성과 중 광역교통도 꼽을 수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조기 착공, 전철 7호선 연장, 교외선 운행 재개, KTX 연장 개통 등을 추진했다.

의정부의 최대 교통 현안인 GTX-C노선 결정이란 성과를 이끌어냈다.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사업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 2020년 말 전 구간 사업계획을 승인했고, 오는 8월 안에 국토교통부로부터 기본 계획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속도가 붙고 있다.

그러나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해 온 신곡·장암역 신설 또는 장암역 이전, 민락역 신설 또는 노선 연장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지역에 적지 않은 생채기를 남기기도 했다.

대학 교수 출신답게 안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교육'이었다.

'교육은 백년대계'란 소신과 비전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인 청소년을 위한 혁신교육지구 시즌Ⅰ에 이어 시즌Ⅱ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역 특색 교육도시 모델 구축,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교육인프라 구축 등은 공교육 혁신으로 가는 토대를 닦았다고 평가되고 있다.

안 시장은 전 지역을 더 푸르고, 더 아름답게 만드는 '그린 앤 뷰티 시티(The Green & Beauty City)' 프로젝트에 드라이브를 걸며 의정부를 '녹색도시'로 만들었다.

기존 녹색공간을 확충해 '의정부 가치 상승'이란 양적 목표를 달성하고, 이를 넘어 경제, 환경까지 '더 높은 가치 상승'을 구현했다.

지난 2020년에는 이 프로젝트에 가계경제, 소상공인 매출에 파급효과가 큰 '희망일자리 리후레쉬(Refresh) 뉴딜사업'을 더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런 노력으로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에서 최우수 정책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냈다.

안 시장은 다음달부터 '편안한 생활'을 하는 시민으로 돌아간다.

안 시장은 향후 거취에 대해 "2~3개 대학에서 석좌교수, 경영을 해달라고 요청이 왔지만 고사했다"며 "앞으로 직위도 갖지 않는 '편안하게 쉬는 안병용'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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