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마감] 저가매수세로 상승…뉴욕증시는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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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06-2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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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0.25%p ↑ㆍ스위스 0.5%p↑ 기준금리 인상, 유럽중앙은행은 0.25%p 인상 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지난주 혼란을 보였던 유럽 주요국 증시는 20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영국과 스위스 등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노예해방일로 휴장했다.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유럽증시 소폭 상승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 오른 1만3265.50으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6% 상승한 5920.09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1.5% 뛴 7121.81,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9% 오른 3469.33을 각각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의 상승은 지난주 유럽 주요 국가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한 뒤 저가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스위스 중앙은행은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높여 시장을 놀라게 하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5년 연속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올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만큼은 인상하지는 못했지만 스위스은행과 영란은행도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비했다. 

이에 따라 스위스 기준금리는 0.5%포인트 오른 -0.25%이고 영국 기준금리는 0.25% 올라 1.25%에 이르렀다. 

다음 달에는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예고돼 있는 상황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9일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9월에도 재차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별주 중에서는 이날 영국의 건물 단열 전문업체 킹스펀은 5월과 6월 주문 접수량이 감소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악화됐다고 말한 후 주가가 11.4% 떨어졌다. 

반대로 유럽 최대 금융 정보 회사인 영국 유로머니사는 회사의 가치를 약 16억 파운드(19억6000만 달러)로 평가할 수 있는 현금 제안을 받았다고 말한 후 26.1% 올랐다.
 
바이든 "필연적인 것은 없다" 발언 이후 유가 상승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보다 0.71달러(0.648%) 상승한 배럴당 110.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북해 브렌트유 8월 인도분 선물은 1.09달러(0.96%) 올라 배럴당 114.21달러로 체결됐다. 

이날 원유 가격 상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 이후 시장의 기대가 반영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격적인 통화 정책이 경기를 위축시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필연적이라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무역 기업 완다의 크레이그 에람 선임 시장 분석가는 "경기 침체 위협은 원유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0.022% 하락한 온스당 1840.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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