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항모 동원된 한·미 연합훈련 4년 7개월 만에 진행…北 핵실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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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2-06-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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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키나와 공해상서 로널드레이건호·이지스함 등 양국 7척 참가

지난 6월 2일 대한민국해군 환태평양훈련전단장 안상민 준장이 미국 해상작전헬기(MH-60)를 이용해 미국 항모 로널드레이건함으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한국과 미국이 4년 7개월 만에 핵 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해 강력한 대북 경고 차원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해군 간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 해군은 1만4500t급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7600t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44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이 참가했으며 미국 해군은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Ronald Reagan), 순양함 엔티텀함(Antietam),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Benfold), 군수지원함 빅혼함(Big Horn)이 참가했다.

특히 레이건함은 길이 333m, 폭 77m에 높이 63m 규모로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축구장 3개 넓이 비행갑판에 F/A-18 슈퍼호넷 전투기, MH-60R 해상작전헬기, 적 레이더를 교란하는 전자전기 그라울러(EA-18G), 공중조기경보기 호크아이(E-2C) 등의 함재기 70여대를 탑재한다.

한·미가 양국 연합훈련 차원에서 핵 추진 항모를 동원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 움직임 등에 대한 경고의미로 풀이된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 간의 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한·미 연합방위능력과 태세를 현시하고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는 앞으로도 공고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압도적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상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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