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베트남 국가신용등급 'BB+'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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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김태언 특파원 · 황프엉리 기자
입력 2022-06-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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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대출 적기상환과 지속적인 투자유입 고려"

  • 향후 전망도 안정적 평가...성장률 장기 6.5~7% 전망

세계적인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베트남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등급인 ‘BB’에서 ‘BB+’로 상향 조정했다. 향후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는 신용평가기관 S&P가 베트남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B+’로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S&P는 지난 2년 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베트남 정부가 대출을 적기에 상환하도록 재정 관리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FDI(외국인직접투자)가 역시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을 고려해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래픽=아주경제]


S&P는 베트남 경제의 '안정적' 전망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지난 2년간 베트남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해내면서 대외 위상 강화와 재정 적자 억제를 이뤄냈다"면서 "이에 향후 1~2년간 베트남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에는 베트남 방역 정책의 유연한 전환, 국내외 이동제한 해제, 높은 백신 접종률, 정부의 행정 절차 실행에 대한 개선, 견고한 대외 지위 등의 요소도 함께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베트남은 2021~2025년 5년간 계획에서 재정 적자를 GDP의 평균 3.7%로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S&P는 350조동(약 18조7250억원)의 경제 회복 프로그램 시행으로 인해 베트남 재정 적자가 향후 2년 동안 GDP의 4%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은 수출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는 있지만, 지정학적 위험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글로벌 성장이 둔화되어 베트남 수출품의 수요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S&P는 베트남의 1인당 소득이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증가해 실질 10년 성장률이 4.8%로 저소득 국가 평균보다 높다며 올해 베트남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868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6.9%, 내년 6.5~7.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말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베트남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BB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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