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보금자리론 신청?" 난감한 고령층…주금공 "원격으로 도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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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5-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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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사진=주택금융공사]

# 부산에 사는 62세 A씨는 최근 주택 구입을 결정하고 대출을 준비하던 중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정책모기지 가운데서도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신청하는 보금자리론이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청하려고 했지만 신청방법부터 서류 제출까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확인조차 쉽지가 않았던 것. 마음 같아서는 자녀의 도움을 받고 싶지만 서울에 사는 자녀에게도 직접 부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고민만 앞서고 있다.

앞으로는 A씨와 같은 고령자 등이 보금자리론 신청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주택금융공사(HF)가 직접 지원에 나선다.

18일 주금공은 PC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보금자리론 및 디딤돌대출 등 정책모기지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만 60세 이상 고령자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원격신청 지원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신청 절차를 원격으로 지원하고 전화나 메신저 상담을 통한 실시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온라인 대출신청에 익숙하지 않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와 △콜센터 상담이 어려운 청각 장애인이다. 특히 청각 장애인의 경우 원격절차가 진행하는 동안 메신저(채팅 기능)를 활용해 공사 상담원의 실시간 상담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서비스는 공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신청하는 보금자리론과 디딤돌대출에 한해 제공받을 수 있다.

신청방법은 공사 홈페이지 인터넷금융서비스 또는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모바일앱(스마트주택금융)을 통해 가능하며, 서비스 이용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고객이 서비스 희망일에 공사로부터 받은 접속번호를 접속페이지에 입력하면 상담원이 원격연결을 통해 신청을 도와준다.

이용 희망자는 신청일로부터 최대 1개월 내에 희망일을 선택할 수 있다.

최준우 사장은 “원격신청 지원 서비스는 청각 장애인은 물론,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금융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정책모기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신청 추이 및 불편사항을 면밀히 살펴 지원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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