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미니총선' 대진표 나왔다…여야 거물급 인사들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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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05-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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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지난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오는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7곳의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대권주자인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성남 분당갑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에 등판하면서 재·보선 판이 지방선거 못지않게 커졌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전 위원장과 이 고문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여의도 입성을 발판 삼아 새로운 도약을 노린다.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경기 분당갑에는 '벤처신화 주역'간 대결이 펼쳐진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안 전 위원장을 분당갑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은 지난 6일 이 선거구에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병관 전 의원을 공천한 바 있다.

분당갑은 안 전 위원장이 창업한 '안랩'의 본사가 있는 곳이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 및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하고 인수위원장으로서 새 정부 국정과제 밑그림을 그린 안 전 위원장은 IT산업 1세대이자 창업벤처 1세대로 꼽힌다.

김 전 의원은 분당갑 내 판교의 게임업체 '웹젠'의 이사회 의장 출신이다. 20대 총선 때 민주당의 '인재 영입 2호'로 선거에 나서 국회에 입성, 민주당 최고위원과 전국청년위원장 등을 지냈다. 재선에 도전한 21대 총선에서는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0.72%포인트 차로 석패했으며 이번에 탈환을 노린다.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 이 고문은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전 국민의힘 인천광역시 의사협회 회장)과 맞붙는다. 당초 국민의힘 지도부는 민주당 출신이자 이 고문의 사법연수원 동기였던 최원식 전 의원의 공천을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본인이 고사하면서 결국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받았다.

한때 '자객 공천' 후보로 윤희숙 전 의원도 거론됐다가 '지역 밀착' 기조를 이유로 배제됐는데 "판을 크게 키우지 말자"는 지도부의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6·1지방선거 전체가 이재명 대 반(反)이재명 구도로 변질될 수 있어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력만 강화하고 이재명 고문의 몸값을 높여주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대구시장에 출마한 홍준표 전 의원의 지역구이자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 수성을은 이인선 전 인수위 지역균형발전위원이 김용락 민주당 수성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과 경쟁한다. 김태흠 전 의원의 충남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충남 보령서천 선거구는 국민의힘 장동혁 전 부장판사와 민주당 나소열 전 서천군수가 출마해 경합을 벌인다. 

강원 원주갑 선거구는 국민의힘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과 민주당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맞붙는다. 둘 다 원주 출신이다. 경남 창원의창 선거구는 김영선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대표최고위원이 민주당의 김지수 창원의창 지역위원장과 경쟁한다. 제주을은 민주당의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출마하고, 국민의힘은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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