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관심법' 연구하는 네이버…취향저격 이어 의도 맞춤 검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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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05-0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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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회 검색 콜로키움…미래 AI 기술 선보여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이용자의 취향을 파악하는 것을 넘어 의도까지 맞춤 지원하는 차세대 검색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네이버는 3일 연례 검색기술 콘퍼런스 '네이버 컴색 콜로키움 2022'에서 최신 AI 기술을 통해 더욱 고도화한 맞춤 검색 기술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맞춤 검색 브랜드 '에어서치'의 다양한 AI 추천 기술과 관련 기술을 집약한 '스마트블록'으로 이용자의 다양한 검색 요구를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호 네이버 서치 CIC 책임리더는 기조발표를 통해 스마트블록 출시 후 성과를 공개했다. 스마트블록은 막연한 검색어에도 검색 의도와 사용자 취향에 최적화된 주제를 자동 생성해 블록 형태로 검색 결과를 보여 주는 기능이다.

스마트블록은 일 평균 2900만건 노출되고 있고, 이용자들은 이 기능으로 추천되는 콘텐츠를 일 400만번 이상 소비하고 있다. 이 기능은 출시 초기 대비 스마트블록 콘텐츠 소비량이 335% 가량 늘었고 인플루언서 창작자 콘텐츠 노출량이 616% 증가해 콘텐츠 소비·창작을 촉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네이버 측은 AI가 생성하는 스마트블록이 늘수록 창작자의 참여 통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올해 전체 검색결과 중 스마트블록 비중을 30%까지 늘리고 정답형, 탐색형, 반응형, 발견형 등 네 가지 유형으로 스마트블록을 세분화해 300만개 이상의 스마트블록을 이용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응형 블록은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와 함께 클릭한 문서와 과거 검색이력을 참고한 최적 검색 이력을 제공한다. 발견형 블록은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거나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새 검색어·콘텐츠를 발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최 책임리더는 "앞으로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마다 수백만개의 스마트블록을 조합해 수천만명에게 서로 다른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엽 네이버 책임리더는 홍익대 산학협력 사례로 사용자 의도에 맞는 콘텐츠를 선별하고 결과에 쉽고 빠르게 도달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사용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스마트블록 사용자경험(UX)을 제시해 검색 사용성이 사용자 중심으로 고도화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네이버가 연구 중인 새로운 AI 모델 '오션(OCEAN)'이 소개됐다. 오션은 검색의 불필요한 단계를 줄이고 최적 경로를 제안하기 위한 기술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북유럽 인테리어', '30평 거실 인테리어' 등을 검색하면 오션은 학습된 최적 경로로 '자신의 공간사진 촬영' 등 추가 정보를 받아 북유럽 인테리어를 위한 콘텐츠와 어울리는 가구 배치, 가구 추천 등을 위한 콘텐츠를 추천한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 US 치프사이언티스트(Chief Scientist)는 "오션은 사용자의 행동패턴을 직접 모델링해 상황에 따라 전문화된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이라며 "해당 기술이 서비스에 적용되면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따라 지도, 쇼핑, 예약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똑똑한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색 영역별로 전문적인 조언이 가능한 오션 기술을 기반으로, 네이버가 축적한 대량의 데이터와 에코시스템이 있어야만 가능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네이버는 서치 AI, 커머스 AI, 퓨처 AI 등 주제별 15개 발표 세션을 통해 에어서치에 적용된 다양한 AI 기술을 설명했다. 최근 서비스 상용화를 완료한 멀티모달 AI 기술 '옴니서치'를 적용한 스마트렌즈, 초대규모 AI, 3D, AR 기술이 적용된 지식인터랙티브 등 최신 AI 모델의 개발과정, 일간 수천만명의 사용자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강조했다.

최재호 네이버 서치 CIC 최재호 책임리더는 "AI·검색 분야 대표 학술행사로 자리잡은 콜로키움을 통해 네이버가 연구하는 다양한 기술들을 여러 전문가들과 공유할 수 있어서 뜻깊다"며 "네이버는 올해 에어서치 고도화 일환으로 네이버의 AI 기술을 검색 서비스 전반으로 점진 확대하며, 사용자의 일상 속에서 AI 검색 경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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