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정의 여행 in] 아직은 부담스러운 해외여행…여권없이 떠나요 카리브로, 프랑스·이탈리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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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2-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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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17m 야자수 이국적 분위기↑…카페선 지역 특선 음식·바베큐

  • 지난달 30일 오픈… 물놀이 시설 재가동 되는 다음달 초까지 운영

  • 쁘띠프랑스·이탈리아마을선 '유럽동화나라축제'…다양한 이벤트

(왼쪽) 이국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마르 카리베, 카페 앞 파도풀에 뜬 범선과 달 조형물 [사진=기수정 기자]

코로나19 여파에 움츠러든 일상 살아내기 3년. 비로소 해방감을 맛보기 시작한 요즘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해제로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없어졌고, 이달 2일부로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졌다. 각국은 PCR 검사 및 증명서 등 규제까지 완화하며 여행객 맞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일상 회복이 시작되며 '보복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망설이는 이들이 더 많다. 여전히 하루 수만명 확진자가 발생하는 데다가 해외여행을 떠나기엔 항공 노선이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터라 심리적·비용적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어디론가 떠나고는 싶은데, 다양한 이유로 걱정이 앞서는 이들을 위해 소개한다. 해외여행감성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이국적 감성 품은 여행지가 경기도에 있다. 
 

마르카리베에서는 칵테일과 바비큐 요리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진=기수정 기자]

◆카리브 해변이 용인에? 캐리비안 베이 마르카리베

해외 휴양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때가 그립다. 하지만 지금은 멀리 갈 여유가 없다. 그래서 캐리비안 베이에 갔다. 마치 카리브 해변의 한 카페에 앉아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사장 한승환)이 운영하는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가 이국적 감성을 품은 해변 카페 '마르카리베 더 베이사이드 카페(Mar Caribe The Bayside Cafe, 이하 마르카리베 카페)'로 탈바꿈했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마르카리베 카페는 물놀이 시설이 재가동되는 6월 초까지 운영한다. 

마르카리베(Mar Caribe)는 스페인어로 카리브 바다를 뜻한다. 이용객들은 별도 요금 없이 즐길 수 있다. 

야외 파도풀이 눈앞에 펼쳐지는 비치체어존에는 최고 7m 높이의 야자수 17그루를 새로 심어 이국적인 해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야자수 아래에는 해먹, 빈백, 소파, 행잉체어 등 약 260석 규모 공간이 조성됐으며, 파도풀에 인접한 아일랜드존에는 휴양지의 고급 리조트 분위기를 자아내는 비치사이드 바가 있다. 파도를 바라보며 바텐더가 제조해주는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비치사이드 바에서는 모히토, 맥주, 생과일주스 등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과 음료, 주류, 핑거푸드를 맛볼 수 있으며 국제대회 수상 경력을 보유한 바텐더의 칵테일쇼도 펼쳐진다.

빠에야, 화지타, 세비체 등 카리브해 연안 국가에서 많이 먹는 특선 음식과 바비큐 등도 마르카리베 카페에서 선보인다. 한쪽에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폴바셋도 특별 부스를 열어 커피, 디저트,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야외 파도풀에는 지름 10m 크기의 거대한 보름달 조형물이 떠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보름달이 콘셉트다. 밤이 되면 보름달이 불빛을 환하게 밝힌다. 

파도풀 옆 해변에는 3m 높이의 해적선 모래 조각, 셀카 거울존 등 촬영공간, 백사장 모래놀이 체험과 테이블축구인 푸스볼, 맥주잔에 공을 넣는 비어퐁 등 다양한 야외 게임공간이 마련돼 여가를 좀더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 

이외에 전문 연기자가 파도풀 앞에서 펼치는 서커스 공연과 불쇼도 볼거리다. 

5월 말까지는 주말마다 파도풀에서 다이빙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프리 다이빙, 스쿠버 다이빙, 머메이드 다이빙 등 다양한 수중레저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마르카리베는 6월 초까지 매일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된다. 에버랜드 이용 후  잠시 쉬러 들르거나 포레스트캠프, 홈브리지, 스피드웨이 등 주변 시설과 함께 이용하기에도 좋다. 세부 운영 일정은 기상 상황 등에 따라 수시 변동될 수 있다.

아쿠아틱센터, 메가스톰 등 캐리비안 베이 물놀이 시설들은 5월 21일부터 순차 개장한다. 물놀이 시설이 가동되더라도 야외 파도풀 지역은 6월 초까지 마르카리베 카페로 운영된다.

에버랜드 연간회원에게는 캐리비안 베이 마르카리베 카페 이용 시 식사 메뉴 1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에버랜드 이용권과 연계된 카페 식음료 패키지권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관계자는 "마르카리베 카페가 코로나로 침체한 국내 워터파크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마르카리베 개장을 계기로 캐리비안 베이가 고객들에게 매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사계절 문화 체험공간으로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탈리아마을 대표 상징물인 대형 피노키오 동상[사진=쁘띠프랑스 ]

◆당일치기로 떠나는 프랑스·이탈리아 여행

가평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마을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곳이 있다. '쁘띠프랑스', 그리고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다. 

이곳에서는 5월 가정의 달, 그리고 이탈리아마을 개관 1주년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제10회 유럽동화나라축제'를 연다. 이탈리아마을은 지난해 5월 22일 문을 열었다. 

제10회 유럽동화나라축제 기간 중 주·공휴일에는 피노키오와 비눗방울 이벤트가 펼쳐진다. 약 3.3m 크기의 대형 피노키오 인형이 고양이 얼굴 가면(Gatto)을 쓰고 피노키오와 다빈치 마을 광장(다빈치 광장) 곳곳을 누빈다.  고양이 얼굴 가면은 이탈리아 현지 베네치아 카니발에 등장한다. 

가면을 쓰고 중세 유럽의 복장을 한 공연자들은 거대 피노키오 인형과 함께 광장에 등장해 비눗방울 퍼포먼스, 매직쇼, 풍선아트 등을 선보이며 방문객과 호흡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서거 500주년(1519~2019)을 기념해 구성한 특별전도 새 단장해 선보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설계를 바탕으로 구현한 발명품들과 다빈치 서거 500주년 전시회에서 공수해 온 작품들로 전시해놓은 다빈치 전시관에서는 모나리자, 성 요한작품을 비롯해 다빈치의 습작 그림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한편 피노키오와 다빈치 마을 입구에는 이탈리아 콜로디 재단의 피노키오 디자인을 따와 제작한 '국내 최대' 높이의 피노키오 동상이 여행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10.8m 높이의 이 동상은 이곳이 피노키오 마을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곳에서 바로 옆에 나란히 자리한 쁘띠프랑스 마을의 모습과 청평호의 풍경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한편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쁘띠프랑스에서 2008년에 개관한 쁘띠프랑스 문화마을(가평군 청평면 호반로 1063)에 이어 약 8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조성한 국내  유일 이탈리아 문화 테마파크다.

유럽 지도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나란한 것처럼 프랑스마을과 이탈리아마을 두 공간은 나란히 자리하고 있고, 입구(통합매표소)를 통과하면 가는 길도 양 갈래로 나뉜다.
 

유럽동화나라축제를 즐기는 방문객들 [사진=쁘띠프랑스 ]

캐리비안 베이 마르카리베 전경[사진=에버랜드 ]

캐리비안 베이 마르카리베에서는 칵테일과 함께 바베큐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사진=에버랜드 ]

캐리비안 베이 마르카리베 카페[사진=에버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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