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1조6491억원···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동 기자
입력 2022-04-29 11: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 수익성을 실현하는 데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649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대비 182.2%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SK이노베이션 사상 최대 규모다. 매출액도 16조2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9% 늘었다.

석유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실제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은 1조5067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90%에 달하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3100만 배럴로 작년 동기 대비 57% 늘어 호실적을 주도했다.

배터리 사업은 유럽 고객사의 판매물량 증가,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 가격 상승 등으로 매출액 1조259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263억원 대비 139.39% 늘었다. 다만 양산을 시작한 헝가리 제2공장의 초기 가동비용 발생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273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미국과 헝가리 신규 공장 양산에 따른 매출 증가 및 배터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7조원 중반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3조398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화학 사업은 파라자일렌(PX) 등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과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손익 효과로 31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윤활유 사업은 원가 급등으로 인한 마진 하락, 판매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21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다소 주춤했다.

석유개발사업의 경우 판매 물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으로 198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에 따라 유가가 상승하고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정유사업을 비롯한 전 사업별로 고르게 실적이 개선됐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