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90개국 '여행금지'서 해제…대중교통서 마스크 안 써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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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4-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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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바이러스 출현, 의료 붕괴 등의 경우 4단계 '금지' 국가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8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한 90개 국가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여행 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췄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CDC가 여행경보를 개정해 기준을 완화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CDC는 이날 한국을 포함해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호주, 그리스, 터키, 홍콩,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러시아 등에 대한 여행경보를 모두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4단계는 위험이 ‘매우 높음’으로 ‘여행하지 마세요’를 의미한다. 3단계는 지정된 국가 지역에 대해서는 ‘백신을 맞지 않은 미국인은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을 가지 말라’고 권고한다.
 
CDC는 코로나19 발생률이나 확진자 수만을 기준으로 4단계를 매기지 않기로 했다. 4단계의 경우 확진 사례를 비롯해 코로나19 신종 바이러스 출현 여부, 의료 붕괴 등을 복합적으로 감안키로 했다.  
 
다만, 해외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항공기 승객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및 코로나19 회복 진단서를 탑승 전 해당 항공사에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될 전망이다. 미 교통안전청(TSA)은 CDC의 권고에 따라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오는 5월 3일까지 연장했으나, 플로리다 연방법원이 해당 조치를 불법이라고 선언했다. 그간 항공사와 관련 업계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중단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TSA는 비행기와 기차, 대중교통 이용 시 승객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다. 교통안전국은 "오늘 법원의 결정은 CDC의 마스크 착용 명령이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재 대중교통과 그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한 보안 지침 및 긴급 수정안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역에 있는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관련 공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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