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또 감사의견 거절…다시 상폐 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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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입력 2022-04-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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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쌍용자동차]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인수가 무산된 쌍용차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4월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쌍용차는 2021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기업 존속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의견 거절을 받았다.

쌍용차는 지난해 2612억6100만원의 영업손실과 2579억44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9067억5700만원을 초과하고,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805억9700만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이에 삼정회계법인은 "쌍용차가 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오는 4월 21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있는 경우 2020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와 병합하여 심의·의결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해에도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뒤 개선기간을 부여받자 인수후보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선정해 상폐 사유 해소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 에디슨모터스 측이 잔금납부에 실패하면서 정상화 작업이 무산됐다.

이에 대해 쌍용차 측은 "회생계획 인가 시한인 2022년 10월 중순까지 매각 절차를 다시 진행해 경쟁력 있는 M&A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상폐 사유 해소를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개선 계획을 담은 이의신청서를 빠른 시일 내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차의 감사의견 거절 소식이 알려지자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쌍방울그룹은 지난해 이스타항공의 본입찰 때도 광림, 미래산업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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