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리목월기념사업회, 도서 200여 권 경주엑스포대공원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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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22-03-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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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람객에게 기증 받은 아동 도서 2000권…어린이 놀이터 비치

지난 24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문화센터에서 열린 도서 기증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주엑스포대공원]

경주엑스포대공은 지난 24일 동리목월기념사업회로부터 도서 200여 권을 기증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기증식에는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 정태경 동리목월기념회 회장, 정규식 경주엑스포대공원 경영기획처장 등이 참석했다.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기증한 책은 ‘2021 동리목월문학상’을 수상한 박솔뫼 소설가의 ‘미래 산책 연습’과 조용미 시인의 ‘당신의 아름다움’ 등 수상작을 비롯해 동리목월 계간지, 예심심사 추천 도서 등이다. 기증 도서는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내 작은 도서관에 비치됐다.
 
정태경 동리목월기념사업회장은 “이번 도서 기증으로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한국 문학계의 거목인 소설가 김동리 선생과 시인 박목월 선생의 고향이 경주이고, 선생들의 문학적 업적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동리목월 선생의 문학 정신을 통한 지역사회의 문학적 자긍심을 고취 시키기 위해 매년 ‘동리목월문학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상금은 우리나라 문학상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경주엑스포대공원과 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지난 2013년 ‘이스탄불-경주엑스포’ 행사 일환으로 시작된 ‘한-터 문학심포지엄’의 인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경주와 경북 지역의 문학적 자산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에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사랑하는 관람객 하수연(부산, 51)씨로부터 아동 도서 2000여 권을 기증 받아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화랑아 놀자, 우리 놀이터’에 비치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수연 씨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아들이 로봇박사, 공룡박사 등 꿈을 키운 현장 학습의 장이었다”며, “아들이 고학년이 되면서 읽지 않는 책을 공원을 찾는 어린이들이 나눠 보고 전인 교육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기증하게 되었다”고 기증 의사를 밝혔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좋은 책을 기증 받아 경주엑스포대공원의 작은 도서관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바쁜 일상을 잠시 떠나 책 한 권의 여유를 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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