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반도체 공급난 정면돌파···수소 모빌리티 특구 조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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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3-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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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 지배구조 정비 마쳐···현안 해결 앞장

현대자동차가 정의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해 지배구조 정비를 마치고 반도체 공급난을 정면 돌파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소 모빌리티 특구 조선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4일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이 끝난 정 회장에 대해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아울러 연구개발본부장 박정국 사장과 국내 생산 담당 이동석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박 사장과 이 부사장은 각각 알버트 비어만 전 사장과 하언태 전 사장 후임이다.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이들은 물러나고, 박 사장과 이 부사장이 업무를 이어받았다.

이같이 내부 정비를 마무리한 현대차는 완성차 업계 현안을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최대 생산·판매를 통해 대기 고객을 최소화하겠다"며 "차량별 반도체 최적 배분, 대체 소자 개발 등을 통해 공급 물량을 최대로 늘려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 사장은 "수소 사업과 관련해 상용 차종을 중심으로 주요 시장인 국내와 유럽, 북미에서 판매 기반을 구축하고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그린수소 등 수소 산업 핵심 역량 확보와 파트너십을 통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같은 날 현대자동차는 평택 시립운동장(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환경부와 경기도, 평택시, SK E&S, 한국가스기술공사, 현대글로비스와 '평택시 수소 모빌리티 특구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며, 2030년까지 평택시가 수소트럭과 버스 총 850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담았다. 정부와 지자체는 수소 모빌리티 특구 조성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비롯해 수소 상용차 활성화를 위한 개발과 실증 사업 등을 돕는다.

현대차는 평택항, 지제역, 고덕신도시 등 주요 교통 거점에서 활용할 수소트럭과 버스를 개발해 공급한다. 또한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올해 출시 예정인 수소전기트럭을 활용해 수소 카캐리어를 개발하고 실도로 시범 운행을 진행한다. SK E&S와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주요 교통 거점에 수소 충전소를 구축해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 모빌리티 특구 평택시에 선제적으로 수소 상용차를 확대 보급해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다양한 부문과 협력해 전국적으로 수소차를 공급함으로써 탄소중립과 수소 경제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4일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현대차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재훈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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