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빵산업 집중 육성 '1시군 1특화빵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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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22-03-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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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농수산물 소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일석이조'

 

전남도청[사진=전라남도 ]

전라남도는 지역 농수산물을 원료로 만든 지역 특화빵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관광 상품화하기로 했다.
 
전남을 찾는 관광객 ‘6천만 명 시대’에 맞춰 관광지에 가면 시 꼭 맛봐야 할 대표 간식으로 자리잡도록 지역특화 빵 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울 방침이다.
 
농수산물 소비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겨냥한 구상이다.
 
우선 전라남도는 도내 14개 시군의 특화 빵을 22개 시군까지 단계적으로 늘려기 위해 ‘1시군 1특화 빵’ 육성을 추진한다.
 
올해는 목표치를 높여서 지난해 말까지 14곳이던 특화 빵 생산 업체 수를 36곳이 늘어난 50곳으로 늘리고, 지난해 말 기준 106억 원이던 매출액을 44억 원 늘어난 150억 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생산자 역량을 키우기 위해 1년에 두 번 워크숍을 열고, 특징있는 빵이 없거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는 7곳은 호텔조리제빵과가 있는 전남도립대 기업체와 협업해 신제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전남도립대는 특화 빵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 컨설팅을 지원한다.
 
시군별 특화빵으로는 화순 고인돌빵, 장흥 표고버섯빵, 담양 딸기빵과 죽순빵, 보성 녹차크로플과 감자빵, 쪽파빵, 장성 사과파이, 신안 퍼플소금빵, 목포 목화솜빵이 있다.
 
전라남도는 지역 대표 농특산물이나 관광명소를 연상할 수 있는 빵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대량 생산기반을 갖추기 위한 사업을 지원한다.
 
식품 제조업으로 등록한 업체는 연간 매출액에 따라 1억~3억 원의 시설 설치비나 설비 구축 사업비를 보조금 형식으로 60% 지원하고 40%는 자부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생산된 빵이 활발하게 유통될 수 있게 다양한 시책을 펼친다.
 
전라남도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에 ‘지역특화 빵 전용관’을 구축하고 올해 말까지 15개 업체, 25개 상품을 입점시켜 명절이나 MZ세대 기념일에 맞춰 다양한 판촉전을 열기로 했다.

더 나아가 지역 특화빵 품평회나 전시․판촉행사를 열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부분 공모전과 한국베이커리쇼 등 식품박람회에 참가하도록 업체당 1천만 원을 보조한다.
 
CJ프레시웨이 등 전문 유통 기업과 손잡고 지역특화 빵을 학교급식의 후식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국내 베이커리 시장 동향과 소비트렌드 변화’를 조사한 결과, 국내 제빵산업 시장 규모는 2015년도 3조 7천억 원에서 2019년 4조 4천억 원으로 연간 4% 정도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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