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 우크라] EU 고위 외교관 "러시아 불법행위 처벌 못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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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2-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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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도네츠크·루간스크인민공화국(DPR·LPR) 독립 승인에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DPR·LPR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위치한 두 개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공화국이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쿨레바 장관은 "보렐 대표와 통화를 했으며, 우리는 러시아의 불법적 결정에 대해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HR/VP(외교안보정책최고대표)는 EU의 대응이 단호하고 단결된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강조했다. 

보렐 대표는 앞서 푸틴 대통령에게 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DPR·LPR 독립승인을 발표하자 트위터에 "푸틴 대통령이 이른바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에 평화유지 임무를 지시한 법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또 다른 노골적인 공격이며 영토와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대서양 횡단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러시아의 불법행위가 처벌을 피하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쿨레바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를 요청한다”며 “우리는 이미 이사회 측에 요구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방금 전 이른바 대한 러시아의 (반군지역의 독립) 승인을 목격했다. 모두가 이제 결과를 알게됐다. 많은 생각이 들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차분하게 단계적 (긴장) 완화 노력에 집중해야 하며, 이외의 다른 방법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공화국들에 대한 독립 승인 관련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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