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尹, 소가죽 굿판 연루 의혹" 주장에...김재원 "헛소리 그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정훈 수습기자
입력 2022-02-17 11: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윤 후보 측 캠프 운영에 관여 의혹 받은 '건진법사' 전모씨 주관 의심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대장동 국민의힘 게이트, 열린민주당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열린민주당TV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열린민주당 당사를 방문해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의 '소 가죽 굿판' 연루설을 재차 주장하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같은 날 "헛소리 그만하고 그냥 있으라"며 받아쳤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과 코바나콘텐츠에 있는 김건희 씨가 충주의 이런 참혹한 행사를 하는데 무슨 관련이 있겠느냐"며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등을 단다는 거냐. 그건 설득이 안 된다"고 윤 후보와 부인 김씨를 겨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9월 충주의 한 무속행사에서 윤 후보와 김씨의 이름이 연등에 적혀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행사는 윤 후보 측 캠프 운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은 '건진법사' 전모씨가 주관했다는 것이 김 의원 주장이다.

그는 "불교행사처럼 보이지만 소의 가죽을 벗겨 전시하고, 10여 마리 정도의 돼지 사체를 무대 앞에 전시해 놓고 치러진 무속행사에 가까웠다"며 "무속과 주술에 휘둘리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국민의힘의 '대통령과 충주시 정치인도 (연등에) 걸려 있었다'는 반박에 "유력 인사들이 축하를 해 주는 행사라고 하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 이렇게 대통령 이름을 도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확인해보니 청와대에서는 4월 초파일 외에는 이런 연등을 일체 보낸 적이 없다"며 재반박했다.

아울러 "충북지사는 자기는 보낸 적 없다고 이미 밝혔다. 여기 충주시장과 충주 의원 (연등이) 있는데, 그건 이 행사가 충주에서 벌어졌기 때문에 지역의 유력 정치인에게 등을 받는 건 자연스럽고 흔한 일"이라고 부연했다.

이러한 김 의원의 주장에 김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제 헛소리 그만하시고 좀 그냥 계시는 게 낫겠다"고 일축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 의원을 '김의겸 씨'로 호칭하고 "흑석동에 가서 땅 투기한 이후로 보여주는 여러 가지 행동이 하도 기괴해서 별로 신뢰하고 싶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보도에 따르면 그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 등도 있었고 그 지역에 유력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지방의원들까지 (이름을) 잔뜩 올려놨다고 한다"며 "그런 분들이 통상적으로 유력 인사들 이름을 걸어놓고 나머지 신도들한테 자신의 인맥을 과시하는 그런 경우가 좀 있었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의 등도 비슷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김 최고위원은 "전부 다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윤 후보 등은 본인들이 달아달라고 한 것이고 문 대통령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며 "전부 입증을 한번 해보라고 해야 할 것 같다"면서 김 의원의 이중잣대를 비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