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전기차용 '1.5GPa MS강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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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1-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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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최근 '1.5GPa MS(Martensitic)강판' 개발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제철이 개발한 1.5GPa MS강판은 기존에 개발된 동일 규격 강판 대비 평탄도와 내균열성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현대제철은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1.5GPa MS강판'으로 명명했다.

일반적으로 1.5GPa MS강판은 높은 강도를 확보하기 위해 제조공정 중 급속 냉각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강판의 평탄도가 저하되고 제품 사용 중 수소 침투로 인한 균열이 발생하는 등 품질 확보가 어려워 자동차 소재로 상용화되는 경우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소재 제작 단계부터 합금원소의 조합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급속 냉각을 대체하는 열처리 기술 및 균열의 주요 발생 원인인 수소의 침투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제조공정에 적용했다. 제품 강도를 1.5GPa로 유지하는 동시에 3㎜ 이하의 평탄도를 실현한 '프리미엄 1.5GPa MS강판'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이번에 개발한 '프리미엄 1.5GPa MS강판'이 기존 동일 규격 강판의 장점은 유지하고 단점은 보완한 특성으로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와 범퍼, 루프사이드 보강재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프리미엄 1.5GPa MS강판' 개발을 통해 그동안 유럽, 미주 철강사들이 독점하고 있던 초고강도 냉연강판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에도 관련 제품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프리미엄 1.5GPa급 MS강판' 개발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합금화용융아연도금(GA) 1.5GPa MS강판'에 대한 개발에 성공하고 현재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높은 강도와 함께 내부식성을 지니고 있어 이 같은 물성을 요구하는 차량 하단부의 사이드 실(Side Sill)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강판을 적용한 전기차 콘셉트 보디. [사진=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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